한동훈 “운동권 세력과 싸울 것”…이낙연-정세균 회동
[앵커]
오늘 취임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군림하려는 운동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는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오늘 비공개 회동을 가졌는데 이 전 대표는 이른바 문재인 정부 3총리의 회동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직접 쓴 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중대 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을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한 사람만 공천하고, 자신은 지역구로도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승리를 위해서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제가 그 승리를,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습니다."]
야당이 모레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의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총선용 악법"이라면서 당 차원 대응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만큼 자동 상정되는 모레 본회의 처리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말씀하신 대로, 범죄가 있고 그 범죄에 대한 행위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수사를 해야 되는 것이 국민의 상식입니다."]
그러면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아바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이 쓰고자 한 왕관의 무게를 김건희 특검법 수용으로 견뎌 내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비공개 조찬 회동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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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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