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고 남은 부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품질 논란

윤지영 기자 2023. 12. 26. 1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처음 시행된 가운데 한 기부자가 답례품으로 비계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인천 미추홀구는 기부 안 하는 편이 좋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고향사랑기부제로 인천 미추홀구에 기부했다"고 밝히며 "답례품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받았는데 고기 질이 이렇게 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처음 시행된 가운데 한 기부자가 답례품으로 받은 고기의 품질이 좋지 않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처음 시행된 가운데 한 기부자가 답례품으로 비계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인천 미추홀구는 기부 안 하는 편이 좋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고향사랑기부제로 인천 미추홀구에 기부했다"고 밝히며 "답례품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받았는데 고기 질이 이렇게 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A씨가 받은 삼겹살 중 일부는 비계가 대부분이었다.

A씨는 "이 시기에 고향사랑기부제로 기부하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참고하라고 올린다"며 "삼겹살 500g, 목살 500g 왔는데 목살은 살코기 덩어리가 와서 먹을 만했는데 삼겹살이 저렇게 와서 3분의 2 정도는 떼어내서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괜찮아 보이는 부분을 위에 올려놓고 포장해서 포장 벗겼을 때 기분이 더 나빴다"면서 "고향사랑기부제로 답례품 받으실 분들은 고기보단 공산품으로 받는 게 가장 좋을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농협 잘못이라기보다는 저렇게 담은 사람이 치사한 거다. 공무원들이 무슨 잘못이겠냐. 고기 자른 사람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고향사랑기부제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알리겠다며 "나머지 괜찮은 부위는 맛있게 잘 먹었다. 내 글 보고 피해 보는 사람이 적어지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팔고 남는 부위 주나" "쓰레기 버리는 수준이네" "특산품 말고 지역 상품권이 제일 괜찮은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태어난 지역은 물론 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제2의 고향' 등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주는 제도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