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교도소 이전’ 내년 본격 추진…2028년 완료, 행정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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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교도소 이전 사업이 내년 본궤도에 오른다.
법무부는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에 있는 창원교도소를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로 옮기는 사업을 내년 상반기 발주·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 2028년 상반기 이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교도소가 이전하면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 남해고속도로 서마산나들목 개선사업 등과 연계해 회성동 일대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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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교도소 이전 사업이 내년 본궤도에 오른다. 법무부는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에 있는 창원교도소를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리로 옮기는 사업을 내년 상반기 발주·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 2028년 상반기 이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교도소 면적은 20만9280㎡로 11만8000㎡인 기존 교도소보다 1.8배가량 넓다. 그러나 수감자 수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감 인원은 지금과 같은 1400명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지금의 창원교도소는 1970년 2월 완공된 시설로, 최대 1000명을 수용하도록 지어졌다. 그러나 현재 수감자는 1400명을 넘겨, 수용 과밀이 심각한 상황이다.
여성 수감자 시설도 부족하다. 앞서 2016년 헌법재판소는 정원을 초과하는 교정시설 과밀수용은 위헌이라고 결정하며, 7년 안에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법무부는 교도소를 이전하면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획재정부는 기존 창원교도소 터를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지정해, 공공주택과 도시지원시설을 지을 방침이다.
법무부 시설담당관실 담당자는 “새 창원교도소의 수용 환경은 수형자 1인당 수용 면적 기준(2.58㎡ 이상)을 충족하는 등 상당히 개선될 것이며, 첨단 보안시설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시개발을 위해 1988년부터 교도소 이전을 추진한 창원시도 창원교도소 이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는 교도소가 이전하면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 남해고속도로 서마산나들목 개선사업 등과 연계해 회성동 일대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새 교도소가 세워질 평성리에서는 182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조성, 하수관로 정비 등 주민 요구사업 10건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명 창원시 개발사업팀장은 “교도소 이전은 창원의 35년 숙원사업”이라며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8개 부서가 참여하는 ‘이전추진 전담팀’도 구성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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