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현대캐피탈·정관장…날아오르는 삼성화재

이태희 기자 2023. 12. 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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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대전 연고 프로배구팀 삼성화재가 날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 3라운드에서 4연승을 기록, 리그 2위까지 도약하면서다.

반면 천안 현대캐피탈은 부진한 성적에 감독 경질이란 카드를 꺼냈고, 여자 배구팀 대전 정관장도 침체의 늪에 빠져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대 1(26-28 25-21 25-23 27-2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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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2일 대한항공 꺾고 4연승…리그 2위 도약
부진한 현대캐피탈은 감독 경질…정관장 3연패로 흔들
지난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정관장 선수들이 패배 후 아쉬운 표정으로 퇴장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대전 연고 프로배구팀 삼성화재가 날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 3라운드에서 4연승을 기록, 리그 2위까지 도약하면서다.

반면 천안 현대캐피탈은 부진한 성적에 감독 경질이란 카드를 꺼냈고, 여자 배구팀 대전 정관장도 침체의 늪에 빠져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대 1(26-28 25-21 25-23 27-2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13승 5패, 승점 34위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 요스바니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1점을 터트렸으며, 후위 공격 16개에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2개, 공격 성공률 54.69%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30일 같은 경기장에서 KB손해보험과 첫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상대 전적과 비교 시 삼성화재의 공격성공률이 52.9%로, KB손해보험의 공격성공률(52.6%)을 소폭 앞선다.

올 시즌 부진했던 현대캐피탈은 사령탑 교체란 초강수를 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최태웅 감독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최 전 감독 선임 이후 8년 만의 사령탑 교체로, 진순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이끌 예정이다.

감독 경질 이후 현대캐피탈은 지난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대 0(25-22 25-15 25-22)으로 완승, 2연패를 탈출하게 됐다.

진 대행 체제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28일 같은 경기장에서 한국전력과 다시 맞붙는다. 한국전력이 전 경기처럼 낮은 팀 공격 효율을 보인다면 가볍게 승리할 전망이지만, 한국전력이 범실을 줄이고 결정력을 회복한다면 치열한 접점을 벌일 수 있다.

여자 배구팀 정관장은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3연패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지난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1대 3(25-17 25-20 13-25 25-21)으로 패배했다. 경기에서 정관장은 세트마다 연속으로 범실했고, 흥국생명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패배했다.

정관장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다시 만난다. 정관장에 있어 리그 2위 흥국생명은 강적이다. 고희진 감독은 흥국생명과의 대결에서 이른바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도 준비했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번 연전이 시즌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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