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빛낸 ‘레슬링 유망주’…인천체고 곽효민·이유신
인천을 빛낸 레슬링 유망주들의 미래가 밝다. 인천체고 곽효민·이유신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각종 대회를 휩쓸며 레슬링계에 긴장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0월 13~19일 전라남도 목포 일대에서 열린 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당당하게 금메달을 따내며 단상 꼭대기에 올랐다. 가족·지인의 영향을 받아 어린시절부터 레슬링을 접하며 꿈을 키우던 이들은 어느새 자라 인천 레슬링을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들을 직접만나 각오 및 이야기를 공유한다.
레슬링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 곽효민군(인천체고·3) 국가대표를 목표로 레슬링 정상에 오를 때까지 쉼 없이 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마지막 고교생활까지 레슬링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연습했다. 대학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곽군은 지난 2019년 열린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고등부에서 그레꼬로만형51㎏급 금메달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그레꼬로만형55㎏급 1위를 쟁취했다. 그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너무나 기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메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곽군은 “중학교 1학년 때 사촌 형이 레슬링 하는 모습을 봤다. 힘을 써서 누군가를 넘어뜨리는 모습에 반해 레슬링을 시작하게 됐다”고 레슬링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곽군의 최대 무기는 업어치기와 태클이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단련해서 이 기술로는 못이길 상대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치고 힘들 새가 없다. 계속 연습하면서 피드백 듣고 시합 뛰는게 나의 가장 큰 행복”이라며 레슬링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어린시절부터 레슬링의 영재로 불리던 이유신군(인천체고·2)은 경기에 오를 때 만큼은 악바리 근성으로 버틴다는 각오로 레슬링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감은 부족하지만 항상 1등을 목표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군은 올해 첫 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꼬로만형51㎏급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부모님과 1등 하기로 약속한 것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지고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노려 허리태클로 역전승했다”고 경기 우승의 비법을 설명했다.
앞서 이군은 레슬링 선수였던 친형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레슬링에 빠져들었다. 레슬링에 재능이 있던 그는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군은 자신의 레슬링 기술에 대해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유연성으로 승화시키는 장점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그는 “체질적으로 유연한 편이다. 상대방의 기술에도 끈질기게 버티면서 잘 안넘어가는 것이 나의 특기”라고 설명했다.
이군은 “내년에는 체급을 길러 55㎏급으로 도전할 계획”이라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임지남 인천체고 레슬링부 지도자는 “(곽)효민이 같은 경우 평균 신장이 동체급에 비해 작지만 스피드와 파워가 있다”며 “(이)유신이는 반대로 동체급에 비해 키가 크고 마른편이다, 힘은 떨어지지만 팔다리가 길고 유연한 것이 장점”이라고 선수들의 장·단점 등을 진단했다. 이어 “같은 경량급 출신이라 체중조절 및 관리 등이 힘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항상 열심히 해주는 친구들이라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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