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범이네" 주차장 통로 막고 나몰라라…주민들 골머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 통로를 상습적으로 막는 '주차 빌런' 때문에 입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통로를 상습적으로 막는 '주차 빌런' 때문에 입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다 살다 이런 주차장 빌런은 처음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입주민인 글 작성자 A씨는 "아침에 주차장에 나가려는데 통로에 딱 주차해 두고 아침 10시가 되도록 이동 주차도 하지 않더라"며 "관리 사무소에 문의하니 며칠 전에도 이렇게 주차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검은색 승용차 1대가 차량이 오가는 주차장 통로 한 가운데 주차된 모습이 담겨있었다. A씨는 "강력 스티커를 붙이고 통행에 방해되니 이동 주차 요청에도 듣지도 않는다고 한다"며 "이 차량을 몇 번 봐서 기억한다. 보도블록 주차, 소방 로터리 주차, 어린이집 앞 주차에 이어 주차장 통로까지 막아버린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통로를 상습적으로 막는 '주차 빌런' 때문에 입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A씨는 이틀 뒤 추가 게시물을 통해 "이번에는 회전 통로 구간을 막았다. 아주 상습범 같다"며 "오늘은 12시에도 이동 주차하지 않고 회전하는 공간에 차량을 반 이상 앞으로 빼서 주차했다. 차량 좌회전 시 앞부분이 걸려 돌지를 못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차뿐만 아니라 평소에 얼마나 민폐 끼치면서 살까" "최소한 차의 가치에 흠집 나지 않을 정도의 인성만 갖추길" 등 공분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