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김광회 내정

이병욱 기자 2023. 12. 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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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후임으로 김광회 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이 내정됐다.

김 실장이 부시장이 되면 2급으로 승진한 지 1년 6개월 만에 최고위직에 오르게 된다.

현재 2급인 김 실장이 승진할 경우 갈 수 있는 자리가 경제부시장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1급 부시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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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는 이성권 부시장 후임으로 내정
부산시 27일 인사위원회 열어 승진 의결
시 3급 이상 고위직 연쇄 이동 전망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후임으로 김광회 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이 내정됐다. 김 실장이 부시장이 되면 2급으로 승진한 지 1년 6개월 만에 최고위직에 오르게 된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국제신문 DB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7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5급 이상 직원의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국제신문 취재 결과 김 실장은 승진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급인 김 실장이 승진할 경우 갈 수 있는 자리가 경제부시장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1급 부시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달부터 이성권 부시장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그의 후임 인사에 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형준 시장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끝낸 직후부터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애초 내부 발탁과 외부 영입 모두를 염두에 두고 적임자 찾기에 나섰다. 내부 발탁의 경우 김 실장을 포함, 박경은 정무특별보좌관,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최근 취임한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시정 전반을 꿰뚫고 있고, 현안에 밝은 만큼 경제부시장은 정치인 출신 또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외부 영입이 여의치 않자 결국 내부 인사를 승진시키기로 했고, 최종적으로 김 실장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4월 당시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던 김 실장은 박 시장이 취임 첫 날 단행한 ‘원 포인트 인사’에서 핵심 요직인 행정자치국장에 발탁됐고, 지난해 7월에는 2급으로 승진하는 등 박 시장 체제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시 고위 관계자는 “김 실장이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를 진두지휘하는 등 시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추진력도 갖췄다. 정무 감각도 뛰어나 경제부시장에 적임인 것으로 판단된 것 같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실장이 승진하면 3급 이상 고위직의 연쇄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급인 박진옥 시의회 사무처장과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이 정년 퇴임하는 데다, 김 실장의 승진으로 2급 자리만 최소 3개가 비게 된다. 시의 2급 자리가 모두 5개인 것을 고려하면 대폭 물갈이되는 셈이다. 자연스럽게 3급 자리도 같은 수만큼 새로 생긴다.

한편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시청에서 퇴임식을 하고 시청을 떠난다. 이 부시장은 2021년 4월 박 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시 정무특별보좌관을 맡았고, 지난해 6월 경제부시장에 임명돼 부산의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이 부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의 지역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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