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둔 주말 방문규·이수정, 수원지역 교회서 예배 참석

박종대 기자 2023. 12. 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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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지역이 여야 격전지로 급부상 중인 가운데 여당 쪽 유력 출마예상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원지역 출마가 거론되는 예상자 가운데 한 명이다.

이로 인해 지역 정가에서는 방 장관이 만일 내년 총선에 나설 경우 수원무보다 수원병 출마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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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수원 팔달문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3.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지역이 여야 격전지로 급부상 중인 가운데 여당 쪽 유력 출마예상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성탄절 전야인 지난 24일 방문규 산업자원통상부 장관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수원중앙침례교회를 나란히 방문했다.

이들은 교회에서 일반 성도들과 함께 성탄절 주간을 맞아 열린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이들은 일부 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방 장관은 최근 후임자가 결정됐지만 아직 공직에서 물러난 상태가 아닌 만큼 소속 당적이나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 평범한 정장 차림으로 교회를 찾았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원지역 출마가 거론되는 예상자 가운데 한 명이다. 현재 수원병(팔달) 수원무(영통·권선 일부) 등 2개 지역구 가운데 한 곳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수원무는 무소속인 김진표 의장이 맡고 있던 지역구로, 김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재 치열한 경쟁의 상태다. 지금까지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김 의장의 보좌관을 맡았던 이병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재순 수원무 당협위원장과 방 장관이 출마 예상자로 이름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방 장관이 수원무에 나온다면 수원갑(장안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과 국힘의 김현준 전 국세청장처럼 자칫 같은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염 전 부지사가 나왔을 때 같은 수성고 동문끼리 맞붙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 장관은 수성고 24회, 염 전 부지사는 수성고 22회로 동문 선·후배 사이다. 현재 수원갑은 김 의원이 31회, 김 전 국세청장이 29회로 상황에 따라 수성고 동문 간 대결이 불가피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역 정가에서는 방 장관이 만일 내년 총선에 나설 경우 수원무보다 수원병 출마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원병은 현재 친명계 핵심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을 지키고 있는 선거구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남 전 국회의원과 이혜련 전 수원시의회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정 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한 이 교수 역시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이 들어가지 않은 차분한 검정색 의상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뽑혔던 수원정 지역구에 총선 도전장을 내민다. 수원시장 경선 마지막까지 올랐던 한신대 김준혁 교수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도전한다.

범죄심리학자인 이 교수는 그동안 방송이나 언론에 자주 등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알리는 등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 교수에게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인재 영입을 제안했고, 이 교수는 이를 수용했다.

이처럼 여당 측 유력 출마예상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말연시 많은 인파가 모이는 교회에 나타나면서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이날 교회에서 두 출마예상자를 본 성도 A씨는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워낙 큰 규모이기 때문에 선거철이 도래하면 자신을 알리기 위해 많은 정치인들이 찾아온다"며 "내년에도 총선이 있는 만큼 당분간 계속 선거에 나오려는 분들이 꾸준히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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