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토요타가 이럴 수가…‘품질 경영’의 배신

KBS 2023. 12. 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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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부동의 1위, 일본 토요타죠.

자동차를 넘어 일본을 대표하는 '품질 경영'의 상징인데, 대규모 성능 조작이 들통나 심각한 위기에 빠졌습니다.

보통 토요타라고 부르지만, 토요타그룹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모기업 토요타 외에 마쯔다, 스즈키, 스바루, 다이하쓰 등 여러 자동차 자회사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차와 소형차를 만드는 다이하쓰에서 출발했습니다.

올 4월 다이하쓰 수출용 차량의 측면 충돌 시험 조작이 드러났는데, 더 조사해 보니 빙산의 일각이었던 겁니다.

에어백에 타이머를 설정해 충돌할 때쯤 터지게 손을 쓰거나, 운전석 쪽 충돌 결과를 조수석 쪽 결과로 바꿔치기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문제가 된 다이하쓰 부품을 모기업 토요타도 납품받아 썼습니다.

문제가 된 차종이 총 64개입니다.

[오쿠다이라 소이치로/다이하쓰 사장 :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점,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다이하쓰는 차량 생산을 사실상 무기한 중단했고, 토요타는 다이하쓰에서 납품받는 업체 4백여 곳에 직접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토요타 그룹의 손실은 현재로선 가늠하기도 어려운데, 가속 페달 결함으로 천만 대를 리콜했던 2009년 초대형 리콜 사태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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