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본 오지환-김도영 레벨은? "GG 타나 했는데…" 아쉬움 가득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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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진짜 되는건가? 했는데부상당하고 마음놨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는 2023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2등의 품격'으로 물들였다.
박찬호는 오지환과의 비교에 대해 "기록을 보고 마음을 놨다. 타율은 제가 높지만, 부상 안당했으면 3할 밑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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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골든글러브)진짜 되는건가? 했는데…부상당하고 마음놨다."
올해는 아니지만 언젠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을 선수.
KIA 타이거즈 박찬호는 2023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2등의 품격'으로 물들였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트윈스 오지환과의 모범적인 라이벌로 자리매김했다.
기분좋게 축하해주긴 했지만, 미련이 없진 않았다. 개인 통산 첫 타율 3할-30도루를 달성한 해다. 그는 "언젠가는 수상자로 와야할 자리"라고 각오를 다지는 한편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기념촬영이 이어지는 무대를 바라보며 "(34표차)딱 기록만큼의 차이가 난 것 같다. 꼭 내년이 아니어도 좋다. 야구 인생에서 언젠가 한번은 받아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박찬호는 130경기에서 타율 3할1리 3홈런 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4, 136안타 30도루 73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타율 2할6푼8리 8홈런 62타점 OPS 0.767, 113안타 16도루 65득점이었다.
박찬호는 최근 KIA 출신 서동욱의 유튜브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골든글러브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시즌 치르면서 와 진짜 되는 건가? 진짜 되겠는데? 거의 다왔다 싶었다"면서 "그런데 (손목)부상을 당했다"며 아쉬워했다.
박찬호의 악몽이 벌어진 날은 10월 4일이다. 더블헤더 1차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고, 2차전에서도 2타수 1안타를 치던 중 투수의 직구에 왼손목을 맞았다. 왼손 척골 분쇄골절이란 진단 결과가 나오면서 그대로 시즌아웃됐다. 커리어하이 시즌인데도 도루왕도 노려봄직했던 만큼 더욱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박찬호는 오지환과의 비교에 대해 "기록을 보고 마음을 놨다. 타율은 제가 높지만, 부상 안당했으면 3할 밑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이어 "오지환은 KBO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타자 중 한명이다. 또 유격수는 방망이보다 수비를 더 많이 보는데, 오지환의 수비는 진짜 어나더레벨이다. 몸이 나와는 전혀 다르다"며 찬사를 보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겉멋' 오해에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 박찬호는 "수비만큼은 확실한 나만의 신념이 있다. 아웃을 만들 확률을 요만큼이라도 올릴 수 있다면 과감하게 시도한다. 그러다보니 급해보이고 안정성이 부족해보일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올해 오지환과 함께 유격수 수비상을 공동 수상할 만큼 이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른바 '홈런스윙'에 대해서도 "공을 맞추냐 못 맞추냐의 차이다. 스윙이 큰게 아니고, 직구인지 변화구인지 헷갈려서 늦은 것"이라는 서동욱의 설명에 "빨리 현장 복귀하셔야할 것 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5년 연속 100안타'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박찬호는 후배 김도영에 대해서는 "타격하는 거 보면 그런 재능을 가진 선수는 처음 봤다. 엄청 부럽다. 진짜 역대급 재능"이라며 "성격이 좀 소심한게 단점이다. 표현을 잘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KIA 전망을 밝게 봤다. "올해는 외국인 투수 문제가 진짜 컸다. 또 주전들이 부상이 있어도 120~130경기는 뛰어야 풀시즌이라고 하는데, (나)성범이형이나 (김)도영이가 부상으로 빠진 경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KIA 없이 9개 구단이라면?'이란 질문에는 "두산 야구를 너무 재밌게 봤었다.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 선배님들 뛸 때"라며 웃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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