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조사위해 佛공항에 발묶였던 전세기, 결국 인도로 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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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피해 여부 조사를 위해 프랑스 바트리 공항에 발이 묶였던 전세기가 26일 276명의 인도인을 태우고 인도에 도착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 전세기는 니카라과로 향하던 중 지난 21일 급유를 위해 바트리 공항에 착륙했다가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4일 동안 바트리 공항에서 이륙이 금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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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에서 니카라과로 향하던 중 급유위해 착륙했다 발묶여
니카라과, 美밀입국 이주 거점…불법입국 印국민 2배 이상 급증
[바트리(프랑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신매매 피해 여부 조사를 위해 프랑스 바트리 공항에 발이 묶였던 전세기가 26일 276명의 인도인을 태우고 인도에 도착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 전세기는 니카라과로 향하던 중 지난 21일 급유를 위해 바트리 공항에 착륙했다가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4일 동안 바트리 공항에서 이륙이 금지됐었다.
바트리 지역 행정 당국은 303명의 승객 중 276명이 뭄바이로 돌아갔고, 25명은 프랑스로 망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들 25명은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있는 망명자들을 위한 특구로 이송됐다. 303명의 승객들에는 21개월 된 아이와 동반자가 없는 미성년자 몇명이 포함돼 있었다.
나머지 승객 2명은 인신매매 수사를 위해 구금됐으나 25일 판사 앞에 출두한 뒤 석방됐다. 판사는 프랑스 법에 따라 이들을 추가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고, 결국 기소되거나 사건이 취하될 수 있는 특별 지위인 '보조 증인'으로 지명했다.
레전드항공 A340기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공항을 이륙, 니카라과 마나과로 가전 중 급유를 위해 바트리 공항에 착륙했다가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탑승했다는 제보로 이륙이 금지됐었다.
검찰은 승객들의 최종 목적지가 미국인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멕시코-미국 국경에서는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는 인도인들이 급증했다.
프랑스 검찰은 원래 이 전세기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밝혀내고, 외국인들의 불법 입국 또는 체류를 돕는 조직범죄 단체가 개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니카라과를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나라 중 하나로 지정했다. 니카라과는 입국 요건을 크게 완화하거나 비자를 면제해 빈곤이나 분쟁을 피해 이주하려는 사람들의 중간 거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때로는 전세기들이 불법 이주에 이용되기도 한다.
멕시코 이민청에 따르면 멕시코를 통한 인도 이주민 유입은 지난해 3000명에도 못 미쳤지만 올 1∼11월에만 1만1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9월30일로 끝난 2022/2023 미 회계연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체포된 인도 국민은 4만1770명으로 전년도의 1만8308명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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