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죽습니다' 치밀하게 짜여진 숨겨진 복선 최초 공개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재, 곧 죽습니다’ 속 숨은 장치들이 거대한 세계관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파티를 비롯해 작품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덕에 ‘이재, 곧 죽습니다’를 향한 호평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재, 곧 죽습니다’ 측이 시청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던 숨은 요소들을 찾아 공개했다.
하병훈 감독 “복선 많이 심어놨다”
앞서 하병훈 감독은 “이해하기 쉽게 구성을 짜면서도 드라마 팬분들이 찾아낼 수 있는 복선이나 장치를 많이 심어놨다”고 이야기했던 터. 최이재(서인국 분)가 겪게 될 12번의 죽음은 시계 초침으로 표현했다. 조태상(이재욱 분)의 죄수번호와 이주훈(장승조 분)의 돈을 숨겨놓은 사물함 비밀번호, 그리고 박태우(김지훈 분)의 자동차 번호 1201은 최이재가 앞으로 겪게 될 죽음의 심판을 의미하는 숫자라는 것이다.
12번의 삶과 죽음이라는 형벌을 내린 죽음(박소담 분)의 경고가 담긴 장치들도 포착됐다. 이지수가 최이재와 통화를 할 때 책장에 놓여 있던 붉은 자동차 장난감부터 이주훈이 오토바이 추격전을 벌이던 중 지나친 ‘그녀를 믿지 마세요’라는 현수막, 권혁수(김강훈 분)의 옆에 놓여 있던 ‘머리 조심’ 표지판, 지하철 사물함에 붙어 있던 ‘이제 속지 마세요’라는 문구와 감방 안 수감자들의 책장에 꽂힌 ‘가면 쓴 살인자’, 교통사고 현황을 알리는 전광판 등 각 인물의 앞에 놓인 죽음을 예감케 할 뿐만 아니라 살아남을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지난 4화에서는 장건우(이도현 분)가 읽고 있는 신문 기사 속 ‘잡히지 않는 연쇄 살인마’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하병훈 감독은 “다음 회차에 눈을 뜰 사람들에 대한 단서를 숨겨놨다. 또 죽음을 피해 살 수 있는 방법을 Part 2에 담아뒀으니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Part 2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박성일 음악감독 “한 편의 게임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이재, 곧 죽습니다’의 음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를 모은다. 박성일 음악감독은 “기존의 장르물과 다른 결로 보이길 바랐다. 원작이 워낙 무거운 소재이다보니 보는 분들이 최이재의 모험을 같이 응원하는 관점이면 좋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때문에 “인물보다 상황이 부각될 때 다른 종류의 장르로 구성을 했다. 각 사건이 해결되는 씬에서는 액션 히어로같은 음악을 배치해 한 편의 게임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캐릭터별 테마곡을 작업할 때도 “최이재의 죽음은 되돌릴 수가 없으니 통상적인 감정보다 더 깊은 감정이라고 생각해서 오직 감정에만 집중했다. 지수에 대한 감정은 아픈 후회를 담았고 엄마에 대한 감정은 일부러 종교음악처럼 들리게 만들었다”고 감정에 초점을 맞췄음을 밝혔다. 반면 죽음의 테마곡은 감정보다 신비하지만 강력한 에너지를 담은 음악으로 공간감을 표현, 캐릭터의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무엇보다 최이재 역의 서인국이 직접 부른 OST ‘기적은 없어도’에 대해서는 “대본을 읽자마자 하병훈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다. ‘최이재는 죽었지만 누구보다 가장 살고 싶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단숨에 쓴 곡”이라고 말했다. “끓어오르는 감정이지만 아주 중립적인 감정의 목소리로 표현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최이재가 부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과적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서인국 배우만큼 최이재를 잘 표현하는 가수는 없을테니까”라고 극찬했다.
이처럼 ‘이재, 곧 죽습니다’는 장면과 스토리, 음악까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세밀하게 구성하고 있다. Part 1부터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한 ‘이재, 곧 죽습니다’가 Part 2에는 어떤 복선과 음악으로 오감을 만족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Part 2는 2024년 1월 5일(금) 전편 공개되며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개국 이상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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