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새 갈아탄 신용대출 2조3000억… 이자 490억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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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되고 7개월간 이용금액이 2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기준 10만3462명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개시 결과 이용금액 기준 전월(2조53억원) 대비 3184억원 늘었다.
전월(+4204억원) 대비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 5월 31일 신용대출에 대해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고 꾸준히 이용금액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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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3462명이 낮은 금리 이동
이용자 평균 금리 1.6%p 하락
주담대 대환은 내년 1월께 예상
26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기준 10만3462명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출금리를 낮춰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약 35점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보유한 대출을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정부는 지난 5월 신용대출 먼저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선보인 이후 올해 안에 주담대, 전세자금 대환대출 인프라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개시 결과 이용금액 기준 전월(2조53억원) 대비 3184억원 늘었다. 전월(+4204억원) 대비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 5월 31일 신용대출에 대해 대환대출 인프라가 가동되고 꾸준히 이용금액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개시 40영업일만에 1조원을 돌파하고 11월에는 2조원을 넘어섰다. 평균 금리 하락 폭도 지난 9월 1.5%p에서 이달 1.6%p로 확대됐다.
특히 제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율이 서비스 초기에 비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전체 대출 이동 중 제2금융권 차주의 대출 이동 비중이 지난 6월 9.3%였다면 11월에는 22.1%, 12월 22.5% 순으로 늘었다. 이는 보다 많은 금융비용 절감과 신용도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아울러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조건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금융회사 수도 초반에 비해 증가(6월 26개→11월 47개→12월 48개)했다. 또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이후 주요 은행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 낮은 금리의 신규·대환 대출 상품 공급을 늘리기도 했다.
금융위는 "이러한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가계 대출시장의 건전한 경쟁이 보다 촉진돼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되고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의 상생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신용대출 외에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에도 대환대출 인프라를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일이 다소 소요되는 모양새다. 신용대출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필요 서류가 많아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연말을 목표로 구축을 시작했지만 현재 조율 막바지 단계로 내년 1월께 가동이 예상된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인프라가 가동되면 '1000조원대' 대규모 머니무브가 가능해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은행 가계대출 총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이 중 주담대가 845조3000억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45조4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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