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임무궤도 진입 1주년···달 전체 지도 공개
임보라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에 들어간 지 1년이 됩니다.
쉬지 않고 달 궤도를 돌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1년의 성과가 공개됐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한쪽 벽면에 '다누리'가 연기와 함께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르는 영상이 투사됩니다.
지난해 8월 5일 쏘아 올려진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27일이면, 달 임무 궤도 진입에 성공한 지 1주년이 됩니다.
우주탐사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관측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우주탐사 기여국으로 도약한 겁니다.
녹취> 이상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다누리는 그동안 하루에 12번씩 달 궤도를 4천400회 이상 공전하며 착륙 후보 지역을 6천 장 이상의 고해상도 달 표면 영상을 촬영했고 자기장, 감마선 등의 과학 데이터를 측정하는 등 당초 목표였던 1년간의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냈습니다."
그간 수많은 성과를 도출한 다누리 임무운영 1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행사에서 다양한 성과물들이 추가 공개됐습니다.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가 촬영한 티코 충돌구.
직경 85km로 달 표면에서 관측되는 가장 대표적인 충돌구로, 나이는 약 1억 년으로 추정됩니다.
광시야 편광카메라의 촬영 사진을 활용한 달 전체 지도와 달 표면의 감마선 분광자료를 수집해 만든 우라늄 원소지도 초안도 공개됐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다누리', '새해에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등 다누리의 세계 최초 우주인터넷 탑재체를 통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메시지를 송수신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녹취> 조성경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다누리가 보내오는 다양한 데이터는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다 더 멋지게 바꾸는 막강한 우리의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목표는 2032년 달 착륙.
다누리를 통해 확보한 우주탐사기술을 기반으로 우주탐사 강국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이수경 / 영상편집: 최은석)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임무궤도를 돌 예정인데요.
추가적인 관측을 통해 보다 자세한 달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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