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진 이웃 심폐소생술로 살린 10대 자매, 하트세이버 인증 받아

최다인 기자 2023. 12. 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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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이웃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10대 자매가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대전서부소방서는 26일 이혜민(서대전여고·16) 양과 동생 이영민(도마중·14) 양에게 '시민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

자매들의 공로는 구조 상황이 폐쇄회로(CC)TV에 담기면서 알려졌다.

자매는 지난달 11일 오전 8시 32분쯤 서구 도마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60대 이웃 주민 A 씨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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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소방본부에서 심폐소생술로 이웃을 살린 자매들의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혜민(16) 양·이영민(14) 양. 사진=대전서부소방서 제공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이웃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10대 자매가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대전서부소방서는 26일 이혜민(서대전여고·16) 양과 동생 이영민(도마중·14) 양에게 '시민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

시민 하트세이버는 심폐소생술,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한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시민에게 부여하는 상이다.

자매들의 공로는 구조 상황이 폐쇄회로(CC)TV에 담기면서 알려졌다.

자매는 지난달 11일 오전 8시 32분쯤 서구 도마동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60대 이웃 주민 A 씨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지난달 11일 도마동 소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학생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웃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달 11일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이웃을 자매의 아버지 도움으로 외부로 옮기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아파트 밖 주차장에 있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자매는 A 씨를 외부로 옮길 수 있었다.

의식이 있던 A 씨가 몸을 늘어뜨리고, 맥박이 뛰지 않는 등 의식을 잃자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후 바로 심폐소생술에 나서면서 차분하게 대처했다.

1-2분 뒤 다행히 A 씨가 숨을 크게 내뱉으며 의식을 되찾았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A 씨를 인계할 수 있었다.

당시 영민 양은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매들의 활약으로 A 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인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자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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