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발 해운 운임 급등…간신히 잠잠해진 물가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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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반군의 위협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홍해 항로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운 운임이 치솟고 있는데, 겨우 진정된 듯한 국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1위 선사 스위스 MSC는 최근 홍해 운항을 중단했고, 국내 최대 해운사 HMM도 최대 10일이 더 걸리는 아프리카 희망봉 항로로 대체 운항키로 했습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주 연중 최고치인 1254.9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홍해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2만 3천여 대로, 전 세계 물동량의 12% 수준입니다.
내년 초에는 해운 운임이 지금의 2배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지난 20일) : 금번 글로벌 해상 물류 적체 상황이 가뭄과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결돼 있는 만큼 장기간 지속될 우려도 높은 상황입니다. 해상 운임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나라 주 수입 원유인 두바이유는 2주 새 10% 넘게 급등했고, 브렌트유와 WTI도 5~6% 올랐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국제 유가뿐 아니라 항공운임 등도 상승할 가능성이…중간재의 가격 역시 상승시키고 이것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 역시 상승을 유발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요인이 큽니다.]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함대 출범을 기점으로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지만, 양측의 무력 긴장감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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