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속 후 8일 만에 檢 출석..."이후 소환 불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 후 8일 만에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송 전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변호인과 함께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나, 구속 전 소환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체 진술을 거부한 채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검찰 조사에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나 검찰의 특수활동비 의혹 등 훨씬 중대한 사건은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자필 편지를 통해 정권의 사병으로 전락한 검찰의 '정치 보복'이라 생각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왔다며, 그런 피의자를 구속한 뒤 수차례 출석을 통보하는 건 괴롭히기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늘은 검찰에 출석하겠지만, 재판에 넘겨질 때까지 더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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