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반등" 특명 받은 가구업계 대표 3인방, 실력 증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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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가구업계 경영화두는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적자에 허덕인 가구 업계가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희망 섞인 탈출 기미가 엿보여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 신세계까사 등 국내 대표 가구업체 CEO 3인이 내년도 유임과 연임 등을 통해 흑자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가구업계가 올 하반기 실적반등 지속세를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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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흑자 내며 눈도장
현대리바트 윤기철 대표
임기만료 앞뒀지만 재신임 무게
신세계까사 김홍극 대표도
적자고리 끊어낼 적임자 평가
내년도 가구업계 경영화두는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적자에 허덕인 가구 업계가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희망 섞인 탈출 기미가 엿보여서다. 올해 구조조정과 매출 다변화 등 안정된 조직을 바탕으로 내년 경영 외부 환경도 긍정적이어서 흑자기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 신세계까사 등 국내 대표 가구업체 CEO 3인이 내년도 유임과 연임 등을 통해 흑자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가구 대표 3인방 연임 유력
한샘과 현대리바트, 신세계까사 등 국내 가구 업체 대표가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우선 지난 8월 적자를 지속한 한샘의 구원투수로 투입한 김유진 대표는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의 경영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침체를 겪던 부동산 시장이 점점 살아나고 있고, 김 대표의 경영 효율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에도 한샘을 이끌며 국내 1위 타이틀 방어와 함께 흑자전환이란 목표에 맞춰 경영 효율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 예정인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도 연임이 유력하다. 물론 현대리바트가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경영 외부적 요인이 컸고 올해는 다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리바트의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억4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4.80% 증가했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8.87% 증가한 3966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이사도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5년 연속 적자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받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매년 영업손실 폭이 적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신세계까사가 내놓은 소파와 침대 등은 두자릿수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근접하고 있다.
■매출 다변화·수익 극대화 '두 토끼'
국내 가구업계가 올 하반기 실적반등 지속세를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우선 기업간거래(B2B)시장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서도 판매 다양화를 지속하고 있다.
한샘은 B2C 부문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샘의 핵심사업은 매출과 이익 모두 B2C 부문이다. 지난해 한샘의 B2C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한샘은 온라인몰 리뉴얼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을 '미래형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변화를 도모 중이다. 기존 상품·전시 중심의 매장을 경험·체험 중심으로 바꾸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B2C 부문에서 품질, 디자인, 서비스를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현대리바트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이나 고급 소재, 하이엔드 제품을 도입했고 인테리어 시공 상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의 무상 AS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현대리바트는 전 제품의 무상 AS기간을 확대한 것은 업계 최초다.
가구업계 B2C 강자인 신세계까사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소파 제품을 중심으로 침대와 매트리스 제품 등으로 매출 다변화하면서 적자고리를 끊을 예정이다.
다만 변수는 B2C 부문의 실적은 주택경기에 좌우되는 만큼 주택거래 변화는 핵심변수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주택거래 변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거래량 회복세도 주춤한 상태지만 내년 금리하락 예상 등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실적악화를 겪은 지난해와 올해 보다는 내년에는 원자재 가격도 안정세에 있어 수익 개선을 통한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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