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대신 한국 반도체 산다?” 미국 ‘초강수’ 삼성·SK에 호재 되나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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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반도체를 겨냥한 추가 규제를 시사하면서 덩달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중국 범용 반도체의 추가 수출규제를 시사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범용 반도체 재고 소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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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기업 재고소진에 긍정적 전망
26일 삼성전자 주가 약 2년 만에 최고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국이 중국 반도체를 겨냥한 추가 규제를 시사하면서 덩달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미 ‘온디바이스 AI(스마트기기 자체에 인공지능 탑재)’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반도체 조이기’가 국내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장중 주가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8만 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7만6700원을 찍어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1월20일 장중 7만6700원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에 전 거래일보다 약 1% 오른 14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중국 범용 반도체의 추가 수출규제를 시사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범용 반도체 재고 소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내년 1월 자국 기업들의 중국산 범용 반도체 사용 의존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등 1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이 그 대상이다.
미국은 그동안 수출통제 조치를 통해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을 견제해왔다. 이번 조치는 한 발 더 나아가 저가의 범용 반도체 부문에서도 중국의 시장 장악을 막고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하원의 미중전략경쟁특위도 지난 1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범용 반도체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시급히 행동해야 한다”며 상무부가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범용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대응해 미국이 지속적으로 중국 반도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향후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반도체 조달 비중을 줄여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출 확대를 노리는 중국 반도체 업체 YMTC, CXMT, SMIC 등에게는 악재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이번 조치가 낸드 가격인하로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한창인 YMTC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호재로 평가된다. KB증권은 내년 미국 상무부가 중국 범용 반도체의 추가 수출규제를 현실화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범용 반도체(레거시 D램, 낸드) 재고 소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반도체 수급을 고려할 때 미국이 중국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장은 규제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낸드 사업 적자 규모는 합산 기준 2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미국의 조치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축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돼 이미 흑자전환에 성공한 D램과 함께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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