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계 "단기 상용비자 상호 면제 필요" 정부 건의

임동욱 기자 2023. 12. 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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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는 지난 20일 '한국 경제 고위인사 대화'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정리된 한중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양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 정부에서 양국 간의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플라스틱 리사이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문화콘텐츠(영화, 드라마, 공연, 게임 등)에서 상호 개방 확대와 양국 기업의 문화협력 촉진을 지원해 줄 것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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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양국 정부에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전달키로
유일호 前 경제부총리, 비징취안 CCIEE 상무부이사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인사들이 20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헐 서울에서 진행된 대한상공회의소ㆍ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공동 주최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 참석,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위원장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서진우 SK그룹 부회장, 명노현 LS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등 기업인과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최석영 전 외교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대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전직 정부 인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중국에서는 위원장인 비징취안 CCIEE 상무부이사장과 닝지저 부이사장, 마융성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 회장, 리우징쩐 중국국약그룹 회장, 덩지엔링 중국화능그룹 사장 등이 함께했다. 지난 2018년 첫 시작한 한중 기업인 대화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으로, 양국 대표 기업과 전직 정부 인사가 참석, 양국 경제계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을 도모해 왔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금일 행사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유망 산업 발굴과 공급망, 탄소중립 등 현안 대응을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임한별(머니S)

"30일 이내 한중 비즈니스 비자를 상호 면제해 달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는 지난 20일 '한국 경제 고위인사 대화'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정리된 한중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양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제통상 질서 확립을 위한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자 및 역내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또, 한중 경제협력의 유망산업으로 AI, 인터넷,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헬스·메디컬을 지목하며 이들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약품을 포함한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에서 한중 양국이 제약 관련 표준에 대한 상호 인증과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산업분야에선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양국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 정부에서 양국 간의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플라스틱 리사이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문화콘텐츠(영화, 드라마, 공연, 게임 등)에서 상호 개방 확대와 양국 기업의 문화협력 촉진을 지원해 줄 것도 제안했다.

양국 간 비자 문제에도 각국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중국과 한국의 비즈니스(상용) 비자를 30일 이내에는 서로 상호 비자 면제해 주는 것을 건의했다. 또 비자발급이 관광의 경우 2~3주, 상용의 경우 45일이 걸리는데 이 기간을 단축시켜주길 요청했다.

대한상의와 CCIEE는 향후 '한중 경제협력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하기로 합의했고,'한중일 경제 고위인사 대화' 개최도 검토하기로 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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