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2분 동안 한동훈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두 가지'…비대위원장 첫 연설문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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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소수 여당으로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 만하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 내기로 결심해야 한다. 나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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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첫 연설에서 그는 싸워야 하고, 또 막아야 할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운동권 특권 세력을 언급했습니다.
연설문에서 '이재명 대표'의 이름은 5번 등장했고, '운동권'이란 단어도 7차례나 나왔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은 즉시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총선 공천과 관련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걸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상대로 필승을 강조했습니다.
또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 년간 386(과거 '3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로 운동권 출신을 가리키던 통칭)이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소수 여당으로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 만하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 내기로 결심해야 한다. 나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서너 번씩 중대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우리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하자"며 "국민의힘이 정말 잘해왔고, 잘하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거, 그거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말자. 계산하고 몸 사리지 말자.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면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꾸자. 이제 정말 달라질 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리자"고 당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총선을 위한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오늘부터는 여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당과 충분히 논의된 내용에 대해 책임 있게 발언하고 과감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른바 '수직적 당정관계'란 지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다. 거기서 수직·수평적 얘기가 나올 게 아니다.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했습니다.
그는 "누가 누구를 누르고 막고, 이런 식의 사극에나 나올 법한 궁중 암투는 이 관계에 끼어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이찬수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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