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TOP U12 대표팀, 통합 유소년 대회 준우승으로 2023년 유종의 미 거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럽 유소년과 엘리트 유소년들이 맞붙은 2023 전국유소년 우수팀 초청 통합 농구대회는 클럽 유소년팀들의 강세로 끝났다.
대회에 참가한 엘리트 학교 5팀과 유소년 클럽 7팀 중 4강에 오른 팀은 비봉초를 제외하곤 3팀(분당 삼성, 안산 TOP, 팀식스) 모두 유소년 클럽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금)부터 25일(월)까지 가평한석봉체육관에서 2023 전국유소년 우수팀 초청 통합 농구대회가 진행됐다. 12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3일간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1팀만이 4강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 바 있다.
대회에 참가한 엘리트 학교 5팀과 유소년 클럽 7팀 중 4강에 오른 팀은 비봉초를 제외하곤 3팀(분당 삼성, 안산 TOP, 팀식스) 모두 유소년 클럽이었다. 또한 결승 무대는 유소년 클럽의 전통 강호 분당 삼성과 안산 TOP의 것이었고, 결국 우승은 분당 삼성이 따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엘리트 학교와 강호 스포츠 클럽 팀들을 차례로 꺾고 준우승을 차지한 안산 TOP의 행보는 박수받아 마땅했다.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안산 TOP 박준형 원장은 “유소년 선수들과 엘리트 선수들이 함께 대회를 치르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 코치진들 또한 더 넓은 무대에서 본인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면서도 엘리트 선수들의 수준급 실력의 벽에 부딪혀보면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참가를 택했다. 아이들에게 엘리트 선수들과 붙는다고 해서 부담 갖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배움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라고 참가 계기를 언급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작은 신장을 조직적인 수비 로테이션과 트랩 디펜스로 극복했고, 확률 높은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리를 쌓았다. 엘리트와 클럽 팀들을 차례로 상대해본 안산 TOP는 어떤 점을 느꼈을까?
박준형 원장은 “이전에 상대했던 YKK나 팀식스는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서 부담감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 반면 엘리트 선수들은 체격부터 차이가 나다 보니 아이들이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렸던 것 같다. 하지만 유소년 클럽들도 선수들의 개개인 기량은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가 발전했다는 사실을 증명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번 대회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원장은 “사실 내가 대회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겨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엘리트 선수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한해를 마무리해줘서 정말 고맙다. 이 친구들이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데 지금처럼 건강하게 농구라는 종목으로 함께 행복하고 많은 추억을 쌓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2023년 유종의 미를 거둔 초등부 맏형 라인 안산 TOP U12 대표팀이 다가오는 2024년에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배승열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