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김학도 보좌관, 총선 출마 위해 4개월 만에 사직 논란

충청북도 김학도 경제수석보좌관이 임기 불과 4개월 만에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보좌관은 26일 충북도청 출입기자들과 만나 "내년 4월 청주 흥덕 총선 출마를 위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에게 사직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역할을 해왔으나 정치적 상황이나 지역 여건, 향후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며 "혼란이 됐다면 안타깝지만 앞으로 충분히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 졸업한 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 보좌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9월 4급 상당의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에 임용됐다.

당시 차관 출신의 4급 보좌관 깜짝 발탁을 두고 '총선 출마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선거용 경제수석 인사는 도민에 대한 기만이자, 도지사 측근에게 정치의 길을 터주고자 도정을 이용한 것"이라며 "김 지사는 도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3선의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은 현재까지 국민의힘 3명과 진보당 한 명 등 모두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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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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