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로이킴 “막걸리 평생공짜 공약? 언제든 연락해”[일문일답]

강주일 기자 2023. 12. 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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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



“막걸리 평생 공짜 공약이요? 언제든 연락만 하세요.”

‘슈퍼스타 K’ 우승자 출신 로이킴, 박재정의 프로듀싱을 받은 박종민이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브이에스 )’ 우승자의 영예를 안았다.

23일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이하 ‘노래방 VS’) 반년여 여정이 막을 내리고 , 로이킴과 박재정이 최종 우승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장우영, 서은광, 소유, 임한별, 기리보이, 카더가든, 김민석, Young K 등 내로라 하는 대세 보컬리스트들이 프로듀서로 도전장을 내밀며 쟁쟁한 라인업을 완성한 가운데 ‘원조 오디션 스타’ 들의 약진이 통한 것.

프로듀서로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하며 ‘우승 프로듀서’ 타이틀까지 거머쥔 로이킴, 박재정은 일문일답을 통해 처음으로 도전한 프로듀싱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들은 곡 선물부터 오디션 우승 노하우를 담은 무대 연출, 피처링 참여까지 아낌없는 지원에도 “좋은 참가자를 만날 수 있어 프로듀싱 역량의 최대치를 보여줄 수 있었다” 며 참가자들을 향해 “지금처럼 포기하지 말아달라” 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하 로이킴 , 박재정과의 일문일답

Q. 두 분 모두 ‘ 슈스케 ’ 우승자에서 이제는 우승자를 배출한 프로듀서가 됐는데.

A. “누군가를 이렇게 직접적으로 프로듀싱하는 기회는 저한테도 용기가 필요했던 첫 도전이었는데 , 좋은 결과로 돌아와서 행복합니다 . 잘 따라와 준 우리 로이정 팀원들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재정이와 오랜만에 음악 속에서 시간을 함께해 이 시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로이킴)

“6 개월의 대장정 끝에 저희의 프로듀싱으로 우승자가 나와서 기쁩니다 . 계획대로 되어서 정말 보람찹니다.”(박재정)

Q. ‘ 노래방 VS’ 출연 후 달라진 시청자 반응을 체감하나?

A. “11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변해간 제 목소리와 음악 , 글들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또 아껴주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감사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묵묵하게 진심을 담아서 하고 있는 음악들이 절대 헛되지 않았던 것 같아 행복하고요 . 가장 좋은 건 제가 쓴 가사에 집중해 주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아 감사합니다” (로이킴)

“음악을 계속 연구하고 곡을 잘 만들어서 (참가자에게) 준다는 칭찬,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노래하는 누군가가 다가와 주신다면 제 앨범 작업, 컴백 앨범 준비하듯 고민 없이 드리겠습니다. ”(박재정)

Q. 싱어송라이터는 물론 프로듀서로 로이킴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신 것 같다. 특히 박종민 참가자와 함께한 ‘ 봄이 와도 ’ 무대는 프로듀서와 참가자가 모두 빛난 무대로 호평받고 있다. 무대를 위해 특별히 신경 써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지,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A. “처음으로 (참가자) 본인 신곡이 나올 때 ‘그 곡을 이끌어가는 건 꼭 박종민이어야 한다’ 는 생각을 갖고 작업에 임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연인지라 관객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장치들에 대한 고민 속에서 콰이어와 제가 뒤에서 등장하는 그림을 그렸고요. 본 무대에서 계산했던 모든 지점이 맞아 떨어져 가는 걸 보며 몸에 긴장과 전율이 흐르던 기억이 있습니다. ‘봄이 와도’ 가사가 스무 살 청년이 부르기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텐데 노래를 멋지게 소화해낸 박종민 군에게 감사합니다.”

Q. ‘막걸리 평생 공짜 ’ 우승 공약은 아직도 유효한가?

A. “언제든 연락만 하면 됩니다 . 그런데…이미 우승 상금으로도 평생 마실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Q. 박재정 프로듀서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해 ‘재정교’ 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본인의 어떤 부분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나?

A. “아마도 잘 안 풀리는 가수에서 잘 풀린 가수, 계속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면 인정을 받는다는 그 과정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첫 곡 선물을 ‘ 노래방 VS’ 에서 했는데 . ‘자작곡’ 은 ‘헤어지자 말해요 ’ 다음 곡으로 준비하신 만큼 많은 공을 들였을 것 같은데. 아깝진 않았나?

A. “ 전혀 아닙니다 . 노래가 아닌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Q. 로이정 팀에서 탄생한 최종 우승자 박종민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보낸다면 ?

A. “종민 군을 보다 보면 가끔 찰나의 순간에 어릴 적 제 모습이 겹치기도 해요. 박종민을 만날 수 있어 저 또한 제 역량을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었고 , 그래서 가장 아끼고 아껴온 곡들을 종민 군에게 주는 것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함께하는 동안 로이정 팀이 보여준 무대들이 모든 분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로이킴)

“박종민 군은 처음 보았을 때부터 우리 로이정 팀의 기틀로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이 여정을 함께해 준 모든 참가자 분은 뮤지션으로서 자격이 충분합니다 . 지금처럼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박재정)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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