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외인타자 영입, 내년으로 넘어간다 "1루-외야 탐색, 마틴 재계약도 고려 중"
NC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외국인 타자는) 계속 후보를 찾고 협상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며 "한국에 오려는 선수 중 좋은 타자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NC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바꿔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올해 20승을 거두며 리그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NC는 투수 태너 털리(29)와 외야수 제이슨 마틴(28)을 제외했다.
페디의 교체는 구단이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었다. 그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을 달성한 동시에 1986년 해태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에 페넌트레이스 MVP와 최동원상,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상복이 넘치는 한 시즌을 보냈다. 이에 해외리그의 관심이 높아졌고, 결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4억 원) 계약을 맺고 미국 복귀를 결정했다.
두 선수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눈에 띄는 포인트가 없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의 부진도 겹쳤다. 마틴은 이번 NC의 포스트시즌 9경기에 모두 나왔지만, 타율 0.147(34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OPS 0.483에 그쳤다.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회 말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린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시즌 막판 페디의 부상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낙점된 태너 역시 포스트시즌 3경기 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스타뉴스와 만난 강인권(51) NC 감독은 "두 선수가 장단점이 확연히 드러났다는 부분에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마틴에 대해서는 "한 시즌 하면서는 본인의 것을 잘했다고 보여지지만, 임팩트가 크지 않아 아쉬움이 부각되는 면은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두 선수는 재계약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NC는 페디와 태너가 떠난 투수 두 자리는 이미 대체에 성공했다. 지난 13일에는 좌완 대니얼 카스타노와 총액 85만 달러 규모에 계약을 맺었고, 이어 19일에는 왼손투수 카일 하트와도 총액 90만 달러의 몸값을 안겨주며 품었다. 하지만 아직 타자 한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겨울 외국인 선수 시장은 특히 타자 쪽에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타자 쪽은 정말 가뭄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LG 트윈스(오스틴 딘), SSG 랜더스(기예르모 에레디아), KIA 타이거즈(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재계약을 선택했고, 두산 베어스(헨리 라모스)와 KT 위즈(멜 로하스 주니어)는 KBO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를 잡았다. NC 관계자 역시 "후보가 많지는 않다"고 어려움을 표시했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 툴을 선호하는 상황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특별히 한두 가지 포인트가 있는 건 아니고, 가능한 좋은 타자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NC의 외국인 선수 선택 기조는 '시장에 나온 가장 좋은 선수를 선택한다'인데, 이번 외국인 타자 수급도 비슷하게 접근하고 있다. 다만 능력 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있다. 구단 관계자는 "단순히 현재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인 것만 아니라, 한국에 정말 오고 싶어 한다는 게 뒷받침돼야 한다"며 "그 중에서 좋은 타자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어느 외국인 선수가 오더라도 우선 2023년을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은 크리스마스 이후 연말연시에는 대부분의 회사가 연휴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NC 관계자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꽤 있다. 이 시기에는 미국도 답변이 느리기 때문에 빠른 진행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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