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울 것...총선 출마 안 해"

나혜인 2023. 12. 26. 18: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운동권 특권정치, 전체주의와 결탁한 세력이라고 규정하고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하겠지만 과실을 가져가진 않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취임사를 한 거죠?

[기자]

오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명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10분 남짓 연설에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이겨야 할 명분은 선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대범죄 처벌을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며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 또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와 결탁했다며 상식적인 많은 국민을 대신해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자신이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진 않겠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당은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나중에 약속을 어기면 즉시 출당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총선용 악법이지만 이제 여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당과 충분히 논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 정부는 각자 헌법과 법률의 범위 안에서 국민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기관이라며, 수직적인지, 수평적인지 얘기할 게 아니라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위원장의 연설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5천만의 언어를 쓰겠다더니 첫 일성은 야당 비난과 독설로만 가득했다며 국정운영 실패와 무능, 무책임에 대한 반성은 한마디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지령을 전달할 대리인이고,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호위무사일 뿐이라고 깎아내리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부터 수용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났죠?

[기자]

오늘 서울 모처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모레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연말까지 당의 변화를 요구한 이낙연 전 대표부터 만난 겁니다.

이 전 대표 측은 회동 뒤 입장문에서, 두 사람이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에 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고,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문재인 정부 총리 3인방의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후 외부 일정을 소화한 뒤 적절한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20일 이재명 대표와 회동했고 성탄절 전날인 그제 정세균 전 총리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터진 '이낙연 신당 변수'에 당의 통합이 중요하다는 뜻을 모았지만, 최근 공천 적격성 평가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 등을 우려하는 인식도 공유했습니다.

전직 총리들의 잇따른 회동이 이재명 대표 체제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일단 본인의 사퇴를 전제로 한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의 쇄신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동교동계 원로들의 성탄절 송년 모임에서도 당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오간 것으로 전해지는 등 파열음은 줄어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