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이경규, 내게 ‘까분다’며 슬리퍼 던져…이후 정중히 사과”

김나연 기자 2023. 12. 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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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스발바르 저장고’



개그맨 윤정수가 선배 이경규의 미담 아닌 미담을 공개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에는 ‘쥐어짜도 안 나오는 이경규 미담을 찾습니다 [찐경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제작진들은 이경규의 미담을 찾아 나섰다. 제작진은 평소 이경규와 잘 알고 지내는 후배 코미디언 윤정수와 이야기하며 “이경규 선배가 무슨 말을 뱉으면 뱉는대로 이뤄지는 혜안이 뛰어난 선배”라고 입을 열었다.

유튜브 ‘스발바르 저장고’



이어 “저에게 예전에 ‘정수야 너 그런식으로 하면 방송 다 없어져’라고 했는데 정말 방송이 다 없어졌다”라며 “그때는 악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미담이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정수는 “모든 일은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 경규 형이 녹화 끝나고 ‘너 왜 이렇게 까불어’ 하면서 혼낸 적이 있다. 옆에 슬리퍼가 있는데 그것을 던지셨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시간이 흐르고 제가 있는 가게에 찾아와서 저에게 정중히 사과했다”라고 하자, 이경규는 “비는 것도 미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근데 미담이 아니라 불편했다”라며 “저에게 뭐라고 한 사람이 와서 사과하는 것은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미담을 이야기 하려다보니 이상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윤정수는 미담도 아니고 이게 뭐야”라며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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