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MBTI는 INFP네요”…지역 MBTI로 인구감소 극복

손덕호 기자 2023. 12. 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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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6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시·군·구가 맞춤형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세부 통계 지표를 개발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건축공간연구원과 개발한 정량 지표인 '인구감소지역 종합 지표'를 개발해 89개 지자체에 안내했다.

인구감소지역의 지표별 상대적 위치를 시각화했고 분석 결과도 제시했다.

내년부터는 종합지표를 매년 업데이트해 생활인구 데이터와 함께 인구감소지역 지자체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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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정성 지표 개발해 지역 맞춤형 전략 수립 지원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지스트 제공

행정안전부는 26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시·군·구가 맞춤형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세부 통계 지표를 개발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청년층에서 인기를 끄는 MBTI를 지역 특성에 맞게 설명하는 ‘지역 MBTI’도 도입한다.

행안부는 건축공간연구원과 개발한 정량 지표인 ‘인구감소지역 종합 지표’를 개발해 89개 지자체에 안내했다. 이 지표는 인구, 공간, 사회·경제·행정 등 3대 부문 14개 분야 78개 세부 현안 지표로 구성됐다. 인구감소지역의 지표별 상대적 위치를 시각화했고 분석 결과도 제시했다.

인구는 ▲5년간 연 평균 인구 증감률 ▲청년 순이동률 ▲1인 가구 비율 ▲다문화 혼인 비중 ▲인구 1000명 당 외국인 수 등으로 구성됐다. 공간은 ▲빈집 비율 ▲유아 1000명당 보육시설 수 ▲인구 10만명당 요양기관 수 등이다. 사회·경제·행정은 ▲거주지와 타 지역 통근 취업자 비율 ▲인구 10만명당 자살률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가 종합지표를 활용해 지역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계획 등 맞춤형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부터는 종합지표를 매년 업데이트해 생활인구 데이터와 함께 인구감소지역 지자체에 제공한다.

인구감소지역 종합지표 예시.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정성적 통계자료인 ‘지역 특성 MBTI’ 도입도 추진한다. 사람의 성격을 16개 유형으로 분석하는 MBTI와 유사한 형태다. 인구 E(Externality)·I(Internality), 입지 N(Nature)·S(Structure), 지역가치 T(Tradition)·F(Future), 라이프스타일 P(temPorary)·J(Journey) 등 4개 특성을 조합해 16개 지역 유형을 분석한다.

행안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 주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역민들이 원하는 현재의 인식과 원하는 미래상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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