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중국과 화해 움직임···中 기업과 소송 합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제조 업체 마이크론이 중국 기업과 벌여온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정부로부터 판매 금지 제재를 받고 있는 마이크론이 화해의 신호를 보내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반도체 갈등에 완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블룸버그통신의 24일(현지 시간) 보도를 인용해 마이크론이 중국 반도체 기업 푸젠진화(JHICC)와 벌여온 지식재산권(IP)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서 마이크론 제재 풀릴지 주목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제조 업체 마이크론이 중국 기업과 벌여온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정부로부터 판매 금지 제재를 받고 있는 마이크론이 화해의 신호를 보내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반도체 갈등에 완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블룸버그통신의 24일(현지 시간) 보도를 인용해 마이크론이 중국 반도체 기업 푸젠진화(JHICC)와 벌여온 지식재산권(IP)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 대변인은 e메일로 “두 회사는 상대방에 대해 제기한 글로벌 소송을 모두 취하·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2017년 푸젠진화와 대만 파트너사인 롄화전자(UMC)가 자사의 메모리반도체 영업 비밀을 훔쳤다며 미국에서 고소했다. 미국 법무부에 의해 두 회사는 기소됐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푸젠진화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들에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후 UMC는 마이크론과 합의하고 미국 검찰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미국 검찰은 UMC의 혐의를 기각했으나 푸젠진화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여전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 5월 중국은 ‘심각한 보안 문제’를 이유로 마이크론 칩에 대한 판매 금지에 나섰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과 중국의 기술 확보를 막기 위해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의 조치였다.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6%(홍콩 포함)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론은 관계 개선을 위해 6월 중국 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설에 43억 위안(약 7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8월에 대관 업무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중국 친화 행보를 계속해왔다.
이 같은 구애에 더해진 소송 중단 조치가 중국의 마음을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을 전후해 마이크론에 “중국에서의 발전을 환영한다”며 화해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합의가 반도체 수출통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다소나마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휠체어 탄 노홍철 '지팡이 없으면 못 움직여'…급성 요추염좌 원인은
- 선물 주는 산타 아니었어?…해머들고 출입문 내려친 이 여성들의 정체
- 더 화려해진 방패…제네시스 신형 G80 출시
- “남편 생각날 때마다 모았어요”…소방관들 감동시킨 손편지
- '한끼 식사로 500만원도 나왔다'는 유튜버…수입 어느 정도길래
- '고향기부제' 답례품에 비계만 있는 삼겹살…'이곳에 하실 땐 참고하세요'
- '여자라서 더 고통받는다'는 서민재…SNS에 투약 올린 이유 물으니
- '중죄 아니다' 탄원서 낸 조국 지지자들…뭐라고 썼나 보니
- 지구인의 우주 시야 넓혀준 안드로메다 은하[김정욱의 별별이야기](59)
- [리뷰] BMW 역사의 유일무이한 존재 - BMW 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