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어가기 전에 후판 가격 협상 타결…'소폭 인하'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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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올 하반기 조선용 후판(두께 6㎜ 이상의 철판) 가격을 소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등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최근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완료했다.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가격의 소폭 인하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및 전기료 인상 등의 악재에 후판 가격 인하라는 변수까지 겹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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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올 하반기 조선용 후판(두께 6㎜ 이상의 철판) 가격을 소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등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최근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완료했다. 지난 5월부터 협상을 지속해왔는데, 해를 넘기기 전에 마무리지은 셈이다.
하반기 후판 가격의 경우 톤(t)당 90만원 중반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의 경우 100만원에 근접한 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비 소폭 인하한 선에서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등에서 만들어진 저가 외국산 후판의 수입 증가가 가격 인하를 이끌었다. 중국산 후판의 경우 톤당 80만원대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산 후판 역시 '엔저 현상'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황이다. 국내 철강업계가 가격 인상만을 외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후판은 선박 제작 비용 20%를 차지한다.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가격의 소폭 인하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및 전기료 인상 등의 악재에 후판 가격 인하라는 변수까지 겹친 상황이 됐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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