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 정확도"…AI가 짝퉁 명품 감별한다

스마트폰에 전용 장비 장착…사진 촬영 후 진품과 대조
틱톡 온라인 중고 플랫폼의 인증 업체로 선정되기도

[서울=뉴시스] 명품 브랜드 상품의 진품 여부를 감별해 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AI 기반 인증기 '엔트루피(Entrupy)'가 발행한 명품의 진품 인증서. (사진=엔트루피 홈페이지) 2023.12.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명품 브랜드의 상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감별해 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나와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중고 명품 시장에서 AI 기반의 인증기인 '엔트루피(Entrupy)'가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틱톡샵'에서 상품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인증 제공 업체로 선정됐다.

엔트루피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비두스 스리니바산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엔트루피가 진행하는 인증 절차의 핵심은 신뢰를 더하고 제 3자가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는 판매자가 진품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 제 3자가 진품을 인증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인증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엔트루피의 촬영 장치에 장착해야 한다. 엔트루피에 따르면 이 장치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제품의 명판이나 재질과 같은 특징을 세밀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렌즈가 장착되어 있다.

촬영한 사진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수백만 장의 실제 재고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대조된다. 엔트루피는 불과 수 분 안에 제품의 진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 정확도는 99.1%에 달한다. 제품이 진품으로 판정되면 판매자가 첨부할 수 있는 공식 인증서를 발급한다.

스리니바산 CEO는 "다만 버버리, 루이뷔통, 구찌와 같은 주요 유명 브랜드의 제품만 인증할 수 있다"라며 "그 이유는 가짜는 널리 알려진 명품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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