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내부승진으로 '세대교체' 신한, 4개 조직 줄여 '슬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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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가 주요 경영진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추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가 일부 남아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은 정치권과 정부의 은행권에 대한 '압박'을 감안해 대대적 변화보다는 '내실화'를 꾀하며 상생금융 부문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 하나금융은 부회장 직제를 없애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리금융은 가장 먼저 조직 개편과 인사를 모두 마무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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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부회장 폐지 담당 체제로
우리, 신사업·인재 '핀셋육성'
NH, 영업전문가로 '현장중시'
5대 금융지주가 주요 경영진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 추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가 일부 남아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은 정치권과 정부의 은행권에 대한 '압박'을 감안해 대대적 변화보다는 '내실화'를 꾀하며 상생금융 부문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 하나금융은 부회장 직제를 없애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그룹ESG부문 글로벌부문 브랜드부문 담당을 맡고, 강성묵 부회장은 그룹손님가치부문 담당을 맡는다. 부회장 직제는 없어졌지만 '호칭'은 그대로 부회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 3명 부회장 중 박성호 부회장은 이번 인사로 용퇴한다.
9년 만에 수장이 바뀐 KB금융은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내부 승진을 통해 교체하되 은행, 증권, 카드 등 주요 부문 수장들은 그대로 유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내부에서 사람을 키우겠다는 '조용한 세대교체'가 키워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조직을 대폭 슬림화시키면서 계열사 CEO 교체를 최소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썼다. 지주사 11개 조직을 4개 부문으로 통폐합하면서도, 자회사 CEO 9명에 대해 모두 연임을 결정했다. '간결한 조직'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가장 먼저 조직 개편과 인사를 모두 마무리한 곳이다. 임종룡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첫 연말 인사였지만, 조직에 '핀셋 조정'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우리금융은 '기업문화리더십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키워내는 '신사업제휴추진부'와 중견기업 및 미래 고객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NH농협금융의 키워드는 '현장'이다. 현장 경험이 많은 내부 전문가를 적극 기용한 것인데, 서국동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장을 농협손해보험 대표로, 오세윤 농협손해보험 마케팅부문장을 NH저축은행 대표로 추천한 것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영업 현장에서 뛴 인력으로 꼽힌다.
[박인혜 기자 /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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