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군, 130억원어치 코카인 적발…올해만 73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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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군대가 최근 마약 카르텔 소유의 반잠수정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1.7t 규모의 코카인을 발견해 압수했다.
24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엘데르 히랄도 콜롬비아 육군 사령관이 콜롬비아 남부 나리뇨 서쪽 해안에서 마약 카르텔 소유의 반잠수정을 나포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자국 내 코카인 생산자보다 해외 마약 판매로 수익을 얻는 조직 단속에 초점을 맞추는 콜롬비아의 관용적 마약 정책 때문에 마약 생산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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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조직, 무장 게릴라군 자금 목적 유통
'코카인 왕국' 콜롬비아, 생산량 갈수록 ↑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콜롬비아 군대가 최근 마약 카르텔 소유의 반잠수정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1.7t 규모의 코카인을 발견해 압수했다.
24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엘데르 히랄도 콜롬비아 육군 사령관이 콜롬비아 남부 나리뇨 서쪽 해안에서 마약 카르텔 소유의 반잠수정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4명과 이들이 운반하던 대량의 코카인이 적발됐다.
반잠수정은 10m 전후의 작은 잠수형 선박을 뜻한다. 필요시 완전히 잠수한 채 이동할 수 있어 연안 침투가 수월하다. 이들은 반잠수정에 1678㎏의 코카인을 싣고 중앙아메리카로 이동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용의자들을 마약 밀매, 제조, 소지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이들이 유통하던 코카인은 100만달러(약 130억원) 어치에 달한다. 올 한해 콜롬비아군이 마약 밀매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코카인의 시가는 총 7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마약 카르텔과 무장 게릴라군의 자금 차단을 위해 대대적인 마약 소탕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중남미를 덮친 불경기와 정치적 혼란 등으로 마약 문제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실정이다.
콜롬비아는 현재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으로 손꼽힌다. 지난 9월 발표된 UN마약범죄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콜롬비아 코카인 생산량은 1783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 수출 품목인 석유 거래량은 30%가량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자국 내 코카인 생산자보다 해외 마약 판매로 수익을 얻는 조직 단속에 초점을 맞추는 콜롬비아의 관용적 마약 정책 때문에 마약 생산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콜롬비아의 마약 생산량 증가는 전 세계적인 마약 문제 심화로 이어진다. 최근 ‘마약 청정국’ 이라 불리던 한국에서도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12월 한국 해양경찰청은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주요 마약 생산국 해군을 방문해 마약 유통 정보 공유 핫라인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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