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선, 2030 표심에 달렸다…"양안 아닌 취업·집값 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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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20∼30대 젊은 층 표심이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대만 현지에서 나온다.
선유중 대만 동해대 정치학과 교수는 26일 연합보에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2020년과 달리 젊은 층 표심을 끌어낼 외부적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젊은 층의 투표 형태에 대해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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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재선 성공 2020년에도 2030 투표율, 이전 선거보다 10∼20% 높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내년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20∼30대 젊은 층 표심이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대만 현지에서 나온다.
선유중 대만 동해대 정치학과 교수는 26일 연합보에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2020년과 달리 젊은 층 표심을 끌어낼 외부적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젊은 층의 투표 형태에 대해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와 같이 30세 이하 유권자들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이슈가 없다는 설명이다.
선 교수는 그러면서 젊은 층이 자신들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현 상황을 바꿀 능력이 없다고 느끼고 취업, 집값, 임금, 학비 등 자신과 관계있는 의제에 더욱 관심을 둔다고 짚었다.
좡보중 대만 문화대학 신문학과 주임도 신문에 대만 선거 대부분이 사실상 '±5% 포인트의 전쟁'이라며 20~30세 청년층 지지율이 선거 결과에 변수라고 강조했다.
좡 주임은 젊은 층이 주택 구매 등 실생활 문제에서 스트레스가 많다면서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선거전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젊은 층의 영향력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킬 수는 없어도 낙선시킬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대선을 약 20일 남겨두고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은 물론 제1, 2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 모두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할 핵심 요인으로 보고 젊은 층과 부동표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 정당 모두 정치적 의제보다는 젊은 층이 주목하는 임금과 집값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설명했다.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이 817만표(57%)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던 2020년 대선 당시 투표율이 20~24세(72.7%), 25~29세(71.8%), 30~34세(71.5%), 35~39세(70%)로 이전 선거와 비교하면 약 10~20% 정도 높았다.
내년 1월 대선 연령별 선거인 수를 보면 20~24세 134만5천864명, 25~29세 159만1천927명, 30~34세 158만9천933명, 35~39세 167만2천483명으로 집계됐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선인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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