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천안함 찾아 "적 도발시 '즉강끝' 원칙으로 수장"

이종윤 2023. 12. 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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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6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찾아 최근 작전 배치된 호위함 '천안함'(FFG-Ⅱ·2800톤급)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신 장관은 천안함 생존장병들과 함께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한 뒤 "산화한 46위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은 진정한 승리자였다"며 "2함대의 역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온 승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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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은 우리 군 선봉장, 적 도발시 초토화해야"
[파이낸셜뉴스]
원식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26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하고 있다. 이날 신 장관은 작전배치된 천안함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6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찾아 최근 작전 배치된 호위함 '천안함'(FFG-Ⅱ·2800톤급)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신 장관은 천안함 생존장병들과 함께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한 뒤 "산화한 46위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은 진정한 승리자였다"며 "2함대의 역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온 승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서해 수호자로 돌아온 천안함은 이순신 함대 거북선과 같이 우리 군의 선봉장으로서,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즉·강·끝'(즉시·강력하게·끝까지) 원칙으로 응징해야 한다"며 "적이 향후 수년간 완전히 전투능력을 상실하도록 초토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장관은 "새로 배치된 천안함은 대잠능력 등 이전보다 훨씬 보강된 첨단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배 전우들 46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새기며 결연한 전투의지를 다진 천안함 장병들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해군 호위함 '천안함'. 사진=해군 제공
새 호위함 천안함은 '천안'을 함명으로 쓰는 우리 해군의 세 번째 함정으로서 2020년 6월 건조를 시작해 올해 5월 취역, 지난 23일 작전 배치됐다.

천안함은 길이 122m·폭 14m·높이 35m 크기에 최고속력은 30노트(시속 55㎞)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론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 그리고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 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이 있다.

우리 해군 최초의 '천안함'(LCI-101)은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해 취역한 상륙정으로서 1953년 퇴역했다.

2대 천안함은 1988년 취역한 초계함으로서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남서쪽 약 1㎞ 지점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고 선체가 반파돼 침몰했다. 이 공격으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하고, 수색 작전에 투입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톤급)이 23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 천안함은 올해 5월 취역(군함을 인수해 전투함정으로 편입)후 7개월여 동안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과 강도 높은 작전수행 평가 등을 거치며 전투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그 결과 작전배치 적합 판정을 받고 23일 2함대에 입항해 본격적인 서해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사진은 천안함 항해 모습. 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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