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소식] 2~3일 걸리던 요로검사, 1시간만에 완료 외

임태균 기자 2023. 12. 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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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정·김도균·최민혁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왼쪽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요로감염‧혈류감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요로감염과 그에 따른 2차 혈류감염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연구팀은 소변 배양 검사의 정확성과 자동화 소변검사의 신속성을 모두 갖춰, 요로감염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정·김도균·최민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요로감염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감염‧공중보건학회보(Journal of Infection and Public Health)’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요로감염은 지역사회와 의료환경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 가운데 하나다. 요로감염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변 배양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세균이 자랄 때까지는 통상 2~3일 가량이 소요돼 감염초기 치료를 놓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치료 지연 없이 경험적 치료를 결정하기 위해 자동화 소변검사 시스템을 통한 요로감염 추정 진단이 권장되지만, 이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2011~2021년 11년간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요배양 검사와 자동화 소변검사를 받은 25만2917명의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검증했다.

해당 인공지능 모델은 연구팀이 중요하다고 판별한 10개의 지표로, ▲소변검사 결과(소변 내 박테리아수, 요중 백혈구, 요비중) ▲혈액검사 결과(백혈구수, 단핵구수, 림프구수, CRP Level) ▲인구통계학적 자료(이완기 혈압, 수축기 혈압, 환자연령)을 입력하면 요로감염과 요로연관 2차 혈류감염의 가능성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결과 도출에 필요한 10개 지표값은 병원 방문 후 1시간 이내에 얻을 수 있는 자료들로 구성됐다.

최민혁 교수는 “이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외부기관과 MOU를 맺고 기술이전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 모델을 임상적으로 활용하면 비특이적 요로감염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항균 치료지연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립암센터 정형외과 의공학연구소,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우수구연상 ‘금상’ 수상

국립암센터 정형외과 의공학연구소가 최근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대퇴부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에 대한 발표로 우수구연상 금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지를 절단하면 국내에서는 교체가 가능한 소켓형 의족을 부착한다.

현재 해외에서는 치과에서 틀니 대신 임플란트를 적용하는 것과 같이 절단된 뼈에도 임플란트를 삽입하고 그 끝단에 의수족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절단장애 환자들은 기능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국립암센터가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것.

국립암센터가 학회에서 발표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대퇴부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연구는 바로 치과 임플란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구팀은 다리 절단환자의 뼈에 금속을 삽입하고 그 끝단에 의족을 연결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이수연 연구원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립암센터가 이번 수상을 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절단 환자의 기능회복을 위해 앞장서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스베트라나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 수상 모습.

리스베트라나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 인천광역시장 표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은 리스베트라나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가 ‘2023하반기 인천 의료관광 정례회의’에서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리스베트라나 코디네이터는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2018년부터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인천시와 협력해 외국인 환자 유치 등 지역사회 의료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스베트라나 코디네이터는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역할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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