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일 갈빗집서 회견..."공언한 대로 탈당?"

강현철 2023. 12.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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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자택 인근인 서울 노원구 한 갈빗집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 전 대표는 27일 오후 3시 노원구 상계동 내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예고한 것과 관련 "인성파탄적 면모를 보여준 특정 정치인을 붙잡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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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인성파탄 이준석 붙잡을 필요 없어”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선택 공동 창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자택 인근인 서울 노원구 한 갈빗집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 전 대표는 27일 오후 3시 노원구 상계동 내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국회 소통관이 아닌 음식점에서 거취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 차례 낙선한 바 있는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초 노원구의 한 주택을 매입해 입주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라고 공언해왔다. 지난 10일엔 "탈당 직후부터 창당준비위원회를 차리고 당원을 모아 창당하는 과정까지 거침없이 갈 것"이라며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면 창당을 완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예고한 것과 관련 "인성파탄적 면모를 보여준 특정 정치인을 붙잡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2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장 내일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하기로 했는데 한동훈 신임 비대위원장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주어진 우선 과제는 국민 공감을 살 수 있는 정치 개혁, 혁신 어젠다를 던지는 것이지 특정 인물 거취 문제가 주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식당에서 옆자리에 소리를 지른다든가 생방송 중에 아버지뻘 정치인에게 비속어를 쓴다든가 하는 인성파탄적 면모를 보여준 특정 정치인을 붙잡고 말고를 가지고 청년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잘못된 계산"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연히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식사를 하다 고성을 주고받은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당시 안 의원이 자신을 언급하자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준석 전 대표는 또 지난 20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다가 23세나 위인 안 의원을 향해 "이 XX가"라고 욕설을 해 안 의원에게 공식 사과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뿐만이 아니라 어느 정치인이 이준석 전 대표를 편하게 만나겠나. 수틀리면 또 방송 나와서 나이와 상관없이 '이 XX가' 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언행으로 인해서 이미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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