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활보할 배송로봇, 車처럼 보험 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앞으로 거리를 활보하게 될 배송로봇, 순찰로봇 등 실외이동로봇에 적용할 구체적인 보험 관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능형로봇법이 시행됨에 따라 실외이동로봇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과 관련해 구체적인 관리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지능형로봇법에 따르면 배송로봇, 순찰로봇, 청소로봇, 방역로봇 등 실외이동로봇은 보도 통행이 허용되는 대신 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찰·청소·방역용 이동로봇
사람처럼 보도로 다니지만
자동차에 준해서 관리 추진
정부가 앞으로 거리를 활보하게 될 배송로봇, 순찰로봇 등 실외이동로봇에 적용할 구체적인 보험 관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실외이동로봇은 지난 4월에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11월 시행에 들어가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 기관인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2021년 2억1000만달러였던 배송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35%씩 성장해 2026년엔 9억6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사고 발생에 대비해 실외이동로봇을 자동차에 준해 관리하되, 사람처럼 보도 통행을 허용해 로봇 산업 육성과 로봇 경제 활성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능형로봇법이 시행됨에 따라 실외이동로봇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과 관련해 구체적인 관리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지능형로봇법에 따르면 배송로봇, 순찰로봇, 청소로봇, 방역로봇 등 실외이동로봇은 보도 통행이 허용되는 대신 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최근 로봇보험과 사고 이력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진흥원은 용역에 착수한 데 대해 "로봇 분야 보험 가입과 사고 발생에 따른 보험료 지급 등 관련 정보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향후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등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 진흥원은 보험 사고 처리와 보험료 책정 등에 활용하기 위해 로봇의 사고 이력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인 배송로봇이 거리를 활보하다가 차나 사람과 부딪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만들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어디로 신고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할 부분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실외이동로봇은 보도로 다니기 때문에 보행자에 가깝지만, 사고 발생 시에는 자동차럼 취급해야 해 보험료 책정부터 사고 처리 방법까지 더 많은 연구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홍혜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딴따라’에서 매출 1000억 기업가 됐죠”…성공 비결 3가지 뭐길래 - 매일경제
- “계단운동 하려면 전기료 더 내”…아파트 주민 갈등 ‘무슨 사연’ - 매일경제
- “집주인 너도 당해봐라”...76만 유튜버, 전세사기에 감행한 ‘보복’ - 매일경제
- 삼성전자, 돈 많이 번 상장사 3위로 밀렸다…1·2위는 도대체 어디? - 매일경제
- [속보] 한동훈 전격 선언 “내년 총선, 지역구도 비례대표도 출마하지 않겠다” - 매일경제
- 통화가치 1000분의 1토막...최고액권 화폐 만든다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음력설’이 ‘중국설’이라고? 중국 주장에 진심으로 화내는 이 나라 어디? [신짜오 베트남] -
- “너희 동네 T야? 우리 동네는 F인데”…내년에 등장할 ‘지역별 MBTI’ - 매일경제
- “10조 유보금 배당안해” 재계 전망 완전히 뒤엎었다…김홍국의 결단 - 매일경제
- 한국인 UFC 장학생 선발한다…모든 훈련비 무료 [인터뷰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