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민 '막고' 신연경 '받고'...기업은행 날았다
[앵커]
프로배구 V리그에서 IBK기업은행이 굳어가던 '3강'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3라운드에 5승 1패를 하고 4위로 올라섰는데, 잘 막아낸 최정민과 잘 받아낸 신연경이 숨은 주역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선두 현대건설을 맞아 기업은행의 리베로 신연경이 몸을 던져 잇따라 공을 받아냅니다.
강한 스파이크가 와도,
블로커에 맞아 방향이 바뀌어도 신연경이 놀라운 반응 속도와 집중력으로 공을 걷어 올립니다.
이런 수비만 한 경기에서 31개.
시즌 개인 최다 디그를 기록한 신연경의 수비를 바탕으로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10연승을 멈춰 세웠습니다.
부상 후유증으로 시즌 초반 몸이 무거웠던 신연경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감각을 끌어올리며 현역 최고의 리베로 임명옥을 제치고 디그 부문 선두를 꿰찼습니다.
[신연경 / IBK기업은행 리베로 : 감독님이 수비 자리 위치를 잡아주셨고, 그 위치에서 제가 잡을 수 있는 볼을 끝까지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신연경이 잘 받았다면, 환한 웃음으로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최정민은 잘 막아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세트당 평균 블로킹 0.87개.
10년 가까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대선배 양효진까지 제치고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키가 180cm로 양효진이나 정호영보다 10cm나 작지만 타고난 탄력에 상대 공격을 읽는 감각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최정민 /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 초반에는 잘 맞지 않았는데 점점 더 잘 맞아가는 것 같아서 이제 3라운드 끝났으니까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3라운드 5승 1패로 4위로 올라선 IBK기업은행이 막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봄 배구'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박유동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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