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작된 정치범의 시대 증언록…'강창일, 격정 55년'

김호천 2023. 12.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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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를 지낸 제주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정치인 강창일 전 의원이 197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자신의 삶을 통해 바라본 시대 증언록이다.

그러면서 "이 책은 격동기인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참모습은 어떠한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그리고 한 개인의 삶이 어떻게 국가권력에 의해 굴절되고 적응해나가는가 하는 것을 경험을 통해 증언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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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격정 55년' 표지 [도서출판 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 조작된 정치범의 시대 증언록…'강창일, 격정 55년' = 강창일 지음.

주일대사를 지낸 제주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정치인 강창일 전 의원이 197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자신의 삶을 통해 바라본 시대 증언록이다.

저자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3선 개헌을 반대하다가 기소되고, 서울대 학생 시절 독재정권에 맞선 민청학련 관련 사건으로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형 집행 정지로 풀려난 이후 자신과 동지들의 이야기 등을 시대별 에피소드와 함께 풀었다.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역사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정치인들을 '연설 잘하는 연사', '전략가인 책사', '아첨꾼인 첨사' 등 1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평가한다.

정치 입문하기 전부터 열정을 쏟았던 4·3 문제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의 알려지지 않은 노력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나를 보고 혹자들은 '파란만장한 풍운아'라고 한다. 혹자는 감옥에도 갔다 왔으면서 유학도 가고, 교수도 하고 국회의원과 주일대사를 지냈으니 해볼 것은 다 한 '출세한 인생'이라고도 한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격동기인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참모습은 어떠한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그리고 한 개인의 삶이 어떻게 국가권력에 의해 굴절되고 적응해나가는가 하는 것을 경험을 통해 증언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한다.

도서출판 각. 404쪽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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