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2조 원 중간배당 본격화…자회사들 "부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조 원 이상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이 자회사들로부터 3조 원대 중간배당을 받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발전 자회사 중 하나인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한전이 요청한 2,99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 안건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내일(27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사회를 열어 한전이 요구한 중간배당 안건을 표결에 부치는 등 오는 29일까지 6개 발전 자회사들이 중간배당을 결정할 이사회를 개최했거나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조 원 이상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이 자회사들로부터 3조 원대 중간배당을 받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발전 자회사 중 하나인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한전이 요청한 2,99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 안건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내일(27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사회를 열어 한전이 요구한 중간배당 안건을 표결에 부치는 등 오는 29일까지 6개 발전 자회사들이 중간배당을 결정할 이사회를 개최했거나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전의 다른 자회사인 한전KDN도 이번주 중간배당 안건을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한전이 이들 7개 자회사에 요청한 중간배당 금액은 총 3조 2,000억 원입니다.
한수원에 가장 많은 1조 5,600억 원이, 한국동서발전 등 5개 화력발전 자회사들에 1조 4,800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한전은 당초 최대 4조 원의 중간배당을 받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자회사들이 전례 없는 대규모 중간배당에 난색을 표하는 등 내부 진통 끝에 최종 요청액이 8,000억 원가량 줄었습니다.
자회사들은 대규모 중간배당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수원의 경우 지난 9월 말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1조 원 남짓한 수준입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경상비 등 운영비여서 중간배당이 확정되면 한수원은 내년에 추가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금융권에서 차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간배당을 먼저 의결한 동서발전은 한전에 '내년에는 연간 정기 배당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문서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성추행하고 "문란하다" 거짓 소문낸 이웃들…뒤늦게 법정구속
- [포착] 크리스마스 아침 눈 떠보니 선물처럼 찾아온 낭만적 그림 한 폭
- 풍자, 반려견 학대 및 방치 의혹 해명…"경찰도 기가 차서 웃어"
- 박나래, 세금 수천만 원 추징 해명…"세법 해석 차이, 악의적 탈세 아냐"
- 안정환도 학폭 피해자였다…"성인 됐는데 아직도 기억나" 상처 고백
- 손범수, "아나운서 되고 싶다"던 대학생 전현무에 "넌 안 돼" 팩폭한 사연은?
- 음주운전 전과자, 또 만취 사고…피해자는 1년 넘게 의식불명
- "답례품 삼겹살에 비계가 대부분"…고향사랑기부자 불만
- 난방비 '이상하게' 많이 나온다?…'이것'부터 확인하세요 [친절한 경제]
- "오늘은 '모시는 날', 돈 걷자"…공무원들 울린 국장님 갑질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