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교육인데 취업률 75%'…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인기

김대훈 2023. 12. 26.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의 디지털 인재 양성 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교육받은 청년 4명 중 3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인원 2000여명 중 1527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명 중 3명 꼴 '취업 성공'…만족도 86%
오세훈 대표 일자리 정책 '취업 실전교육'
내년 5곳 추가·2025년 1구1캠퍼스 갖춘다

서울시의 디지털 인재 양성 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교육받은 청년 4명 중 3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인원 2000여명 중 1527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포기자 등을 제외하고 계산한 취업률은 74.5%에 달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의 디지털 실무교육과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이다. 청년에게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주로 제공하고, 클라우드·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을 제공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청년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딛고 올라갈 ‘디딤돌’이 되어주자는 취지다. 2021년 영등포구 문래동과 금천구 독산동 등에 처음으로 캠퍼스를 만들었고 현재는 총 15개 캠퍼스가 운영 중이다. 이 중 8곳은 올해 문을 열었다. 2021년 25개였던 교육과정도 올들어 90개로 불어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 캠퍼스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수료생 중 취업에 성공한 사람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2021년 취업자 수는 144명이었는데 작년엔 394명, 올해엔 989명이 취업했다고 김신 서울시 일자리정책팀장은 설명했다.

신청자 수도 개관을 앞둔 2020년 2473명에서 2021년 2546명, 2022년 4524명으로 불었고, 올해 신청자 수는 8976명에 달했다. 올해 시작해 내년 종료되는 교육이다. '만족한다'고 평가한 수료생도 86.4%로 집계됐다.

인기 비결은 수준 높은 강사진과 자기소개서 작성 및 모의면접 등 실전에 특화한 교육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새로 도입한 ‘기업형 주문 과정’이 취업자 수 증가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기업 수요대로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해당 기업이 수료생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기업과 취업자 양쪽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김 팀장은 “올해는 신한투자증권, 현대IT&E, SK쉴더스 등 기업 14곳과 협업했는데 내년에는 30개 과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 특화 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동대문·성북·도봉 캠퍼스 등 3곳이 대표적인 예다. 동대문 캠퍼스에선 지역 산업인 뷰티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인재를 키우고, 도봉 캠퍼스에선 애니메이션 ‘아기 공룡 둘리’의 고향이라는 점을 살려 웹툰 제작자 취업과정 등을 운영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5곳의 캠퍼스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5월 강남 캠퍼스를 시작으로 강북구(7월), 관악구(8월), 노원구(10월), 은평구(12월) 등에 순차적으로 캠퍼스를 개관하기로 했다. 총 20곳의 캠퍼스에서 올해보다 700명 가량 증가한 3000명이 교육받게 된다. 2025년까지 25개 모든 자치구에 1개씩 캠퍼스를 갖추는 게 목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실무형 취업교육이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취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 인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