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협회, 새 회장 뽑으면 국제대회 금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삼바축구’ 브라질이 빠지는 사태가 벌어질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 대법원이 지난 7일 부정 선거로 퇴출을 확정한 에르날두 로드리게스 브라질축구협회장의 후임을 뽑을 경우 국제대회 참가를 가로막겠다는 서한을 24일 발송했기 때문이다.
FIFA는 최소한 브라질축구협회가 자신들과 남미축구연맹 대표로 구성된 이들이 이번 사태를 직접 조사할 때까지 새 회장을 뽑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FIFA는 이번 판결이 국가기구의 부당한 개입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FIFA가 지금껏 스포츠에 정치와 종교 등의 과도한 영향을 배제해왔던 터라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FIFA는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이스라엘 대표팀의 입국 문제로 정치·종교적인 갈등이 빚어지자 아예 개최권을 박탈하기도 했다.
문제는 브라질축구협회장 선거가 강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브라질 대법원이 새로운 회장 선거를 관장할 적임자로 지목한 호세 페르디스 스포츠 법원장은 대법원 지침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선거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 선거에서 새 회장이 뽑힌다면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부터 불발될 전망이다. 상황이 악화된다면 북중미월드컵 제외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나아가 브라질축구협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7년 여자 월드컵 유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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