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국 종합 평가 1위

손봉석 기자 2023. 12. 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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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강릉문화원 제공



강릉문화원은 문화유산에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하여 새롭게 개최된 ‘2023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가 전국 8개 지자체(경주, 공주, 부여, 익산, 고창, 수원, 강릉, 함안) 사업 중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전했다.

평가 지표는 전문가 현장평가(40%), 관람객 설문조사(30%), 행정평가(20%), 일반인 모니터링(10%) 기준으로 평가되었는데 올해 초년차 사업을 추진한 강릉이 총점 92.3점으로 집계되어 전국 최우수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로 평가받았다.

강릉은 천 여년간 강릉대도호부의 행정 중심지였던 관아를 행사의 거점장소로 설정하여 현재에는 표지석으로 그 터만 남아 있는 대성황사를 미디어아트 기술로 복원하고 대성황사에 모셔졌던 12신 중 대관령 국사성황신이신 ‘범일국사’의 신화를 주제로 하여 41개 콘텐츠를 지난 11월 5일 구현했다.

전국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중 최대 규모 콘텐츠 및 작가 참여를 통해 여러 미디어아트 기술을 집약하며 다양성을 갖추었고, 또한 칠사당으로 입장하여 KBS 강릉방송국 방면으로 퇴장하는 동선 구성을 통해 콘텐츠를 들여다보며 자연스럽게 순환 관람하는 원웨이 방식을 채택하여 문화유산 공간의 의외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위와 같은 내용은 평가에 반영되어 ‘강릉문화재야행과 강릉대도호부관아 상설 프로그램 문탠투어 등의 여러 문화유산 활용사업 운영 경험과 문화유산을 문화적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사업에 잘 드러났고, 현재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미디어아트 기술을 사업에 활용하여 기술연계·향유 차원에서도 높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는 말했다.

주관단체인 강릉문화원 김화묵 원장은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있어 강릉 시민들의 선진 문화의식이 큰 바탕이 되었다”며 “앞으로 강릉문화재야행과 더불어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야간문화향유 프로그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사업은 2024년 문화재청 공모에도 선정되어 2년 연속 개최가 확정되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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