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용호 “민주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면 ‘이재명 아바타’ 내세울 것”[중립기어 라이브]

장하얀 기자 2023. 12. 26.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6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인싸;뷰>에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함께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의 세 가지 과제 (이준석 전 대표 탈당, 김건희 여사 특검, 비대위원회 구성)와 더불어민주당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봤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한 비대위원장이 탈당을 결심한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중립기어〉
○ 일시: 12월 26일(화)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 패널: 강경석 동아일보 기자,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진행·연출 : 장하얀·신준모 정현지 김선우 최정윤
26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인싸;뷰>에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함께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의 세 가지 과제 (이준석 전 대표 탈당, 김건희 여사 특검, 비대위원회 구성)와 더불어민주당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봤습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스타플레이어가 와서 얼굴 부터 바꾸고 판을 바꾸자 라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한 비대위원장이 탈당을 결심한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선거에서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없는 만큼 총선 승리를 위해 결국은 보수대통합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결국은 물러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새로 출범할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영상 당부가 담긴 영상 편지도 남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5MjkrL-nOVI&t=4542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정치 경험 없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괜찮을까?

▷장하얀 기자
정치 경험이 비대위원장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제 정치 경험이 0이잖아요. 이제 막 데뷔하신 거잖아요. 정치 경험 없는 비대위원장 괜찮을까요?

▶이용호 의원
그렇지만 이제 우리 당이 그만큼 위기 상황이다. 한 장관도 말씀하셨듯이 야구로 비유하면 9회말 2아웃에 투스트라이크 이런 상황이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순차적으로 다음에 이 사람은 여기 쓰고 이렇게 하지 말고 그냥 스타플레이가 바로 와서 얼굴부터 바꿔서 판을 바꾸자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는 일단 상당히 모험적이지만 불가피한 측면도 저도 이해를 합니다.

● 이용호에 전화한 이준석…일단 당 떠나지만 결국 ‘보수대통합’?

▷장하얀 기자
그러면 일단은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네요.


▶이용호 의원
우선은 이준석 전 대표가 저한테도 전화를 엊그저께 했어요. 우선은 본인이 떠날 수밖에 없겠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리겠다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마음이 좀 짠한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2년 전에 윤석열 대통령, 당시 후보죠, 저를 영입한 분이거든요.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영입했지만 당시 당 대표가 이준석 대표였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전화로 우리 당에서 어려울 때 저를 영입을 했는데 잘 챙기지 못해서 죄송하다 이런 말씀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어떻게든지 당내에 남아서 이 역할을 해줬으면 참 좋을 텐데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그렇지만 정치라고 하는 건 생물이기 때문에 아직도 총선까지의 기간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과정에서 뭔가 전략적 협력을 하거나 또 다시 재통합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

▷장하얀 기자
그런데 의원님은 이제 호남 출신의 비민주당 첫 의원이라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호남 출마 안 하시고 서울 마포갑 출마 선언하셨잖아요. 서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 지역구라서 국민의힘한테는 험지고 또 최근 조정훈 의원도 저희 중립기어 나와서 거기 나가려고 한다. 여당 내부에서도 ‘박 터지는 지역구’인데 이곳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용호 의원
제일 먼저는 아니지만 제가 거기를 선택한 이유는 저는 마포하고 연고가 한 10년 정도 살았기 때문에 연고가 있고요. 제가 호남에서 출마를 하면 좋겠지만 사실은 한 1년 4~5개월 전에 대통령께서 수도권으로 지역을 옮기면 어떠냐 이런 말씀이 있으셨어요. 그때는 사실은 좀 지나쳤는데 지금 우리 당의 이름으로 호남에서 출마해서 되는 것은 기대가 난망한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장하얀 기자
어쨌든 총선을 승리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이용호 의원
말씀하신 대로 선거는 이겨야 되는 것이고 정치는 떨어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인데 그런 말이 있듯이 정치는 현실이거든요. 그러면 제가 호남에서 출마를 해서 떨어지면 우리 당에 무슨 기회가 되는가 차라리 서울의 경합 지역에서 붙어서 이겨서 한 석 가져오는 게 당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이고요. 그래서 거기를 냈던 것인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조 의원님은 늘 입만 벌리면 586을 잡으러 간다고 그러는데 거기에 586이 없어요, 미안하지만. 586은 옆 지역에 있어요. 정청래. 그래서 그리로 하는 게 어떤가 지금 논의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우리 당이 좋은 인재들을 좀 더 교통정리를 해서 꼭 필요한 데 더 경쟁력이 있는 데 보내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을 해요. 그런데 제가 이 지역에 다녀보면 마포 갑에서 호남 출신이 한 번도 민주당으로 출마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의외로 마포에 호남 인사들이 많습니다. 호남 출향민들이 많기 때문에 그 분들이 굉장히 저한테 기대를 해요. 한 30% 정도 되는데. 그래서 상당히 기대를 하는 상황이고 지금 굉장히 박 터지는 상황에서는요, 그게 큰 작용을 한다.

▷장하얀 기자
한동훈 비대위와 이준석 전 대표가 일단은 헤어졌다가 나중에 보수 대결집으로 뭉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게 현실 가능성이 없다라는 시각도 있어요. 의원님은 현실 가능성이 몇 퍼센트 정도 된다고 보시는지요?

▶이용호 의원
정치는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게 정치력이에요. 그거 없으면 그것은 정치인이 아니에요.

▷장하얀 기자
정치력을 누가 발휘할까요?

▶이용호 의원
당연히 당을 이끄는 지도부가 발휘해야 되는 것이죠. 그게 예측 가능하면 정치겠습니까? 늘 정치는 우리가 있고 있으면 또 반대편이 있어서 늘 상호 교호작용을 일으키면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생물이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멋지게 지면,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지만 멋지게 지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래서 정치인은 단 한 표라도 이겨야 되는 것이고 이기려면 서로 경우에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적과의 통치는 또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정치력이 필요한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무슨 1 더하기 1은 2다 이런 산술적인 것 가지고는 절대로 정치에서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장하얀 기자
현재 갈등의 골이 굉장히 깊어진 상태라고 하셨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랑 이제 국힘에 오래 계셨던 의원분들이랑. 그렇다면 최근에 이낙연 신당 얘기도 있고 빅텐트 얘기도 있는데 만약에 이준석 신당이 빅텐트가 된다면 다시 합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이용호 의원
이준석 전 대표도 굉장히 머리가 좋은 분이고 생각을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굉장히 추운 엄동설한이잖아요. 그리고 같이 했던 분 중에 한 분은 일단은 같이 이번에 행동 않겠다, 이렇게 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에 냉혹한 현실을 아마 많이 이번에 느낄 거예요. 그렇지만 저는 정치든 또 사업이든 어려울 때 시작해야 하는 게 맞아요. 그러니까 사업도 경기가 나쁠 때 시작해 놓으면 조금 있으면 좋은 시절이 오거든요. 그때 돈을 버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아마 이준석 대표로 봐서는 굉장히 어려울 때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 이번에 취임을 하는 상황이고 뉴스가 그쪽으로 다 가고 이쪽에는 많이 이탈을 하고 세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만 지금이 바닥이고 오히려 조금 지나가면 오를 수 있다 그때 연 날리는 거예요. 그때 노 젓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가는 게 어렵지만 당장은 맞는 길이고. 정치라는 것이 전혀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그때 그걸 가능하게 만들 때 국민들의 감동이 오는 거예요.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어떻게?

▷장하얀 기자
두 번째 과제 쌍특검 이야기를 해볼게요. 모레인 28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우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50억 클럽 쌍특검 처리할 예정인데요. 일단 대통령실과 여당은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의원님 생각은 좀 어떠세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용호 의원
받을 수 없죠. 일단은 이후 여하를 막론하고 총선 직전에 지금 선거 이미 시작됐어요. 왜냐하면 예비 후보들이 이미 등록을 해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가 시작된 상황에서 모든 뉴스를 특검으로 가면 사실 국민들이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주권을 행사하기가 투표권을 행사하기가 불가능한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의 감정을 촉발시켜서 이성적으로 우리 헌법적 권한인 투표권을 행사하게 못하게 만드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어제 사실은 당, 정, 대통령실 이런 분들이 모여서 이건 절대로 받을 수 없다 이렇게 아마 방향을 정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은 흐트러지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다만 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내일 곧 출범하는데 왜 벌써 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는가.

한동훈 장관으로 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울 수도 있다. 왜냐하면 본인의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 거죠. 그런가 하면 또 반대로 생각을 하면 한 장관이 취임하기 전에 비대위원장으로 오시기 전에 그냥 그렇게 해서 모든 책임을 그쪽에서 지게 하는, 그리고 한 비대위원장으로서는 할 게 없지 않냐 당장은 그러니까 책임을 면탈해주는 그런 측면도 있을 수가 있다라는 것인데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28일 날 특검은 민주당에서 무조건 묻지마로 통과시킬 것이고요. 특검이 2개잖아요. 50억 클럽은 어떻게 할 거냐 이것도 거부할 거냐 이런 문제를 사실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장하얀 기자
일각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제 국민의힘이 오히려 특검을 그냥 수용하면 대통령도 거부권 행사 안 하고 특검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의혹이 해소된다. 오히려 이건 이슈가 아닌 게 된다라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당 내부에서도 그 부분은 좀 염두를 해두고 계신가요?


▶이용호 의원
그렇게 주장하는 한두 분도 당내에서도 있었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해놓고 나오면 지금 특검법의 형태로는 그렇게 그래 우리 특검 받아 문제 없으니까 이렇게 해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에요. 그건 한 번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는 매일 브리핑을 하게 돼 있고 매일 예를 들어서 압수수색하게 돼 있고 하게 되면 이게 제대로 갈 수가 있는가. (하략)

●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은 이재명의 ‘아바타’일 것”

▶이용호 의원
저는 아직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재명 지금 당 대표가 아주 오래지 않아 결국은 당 대표에서 내려올 겁니다.

▷장하얀 기자
그럼 누구를 내세울 거라 생각하세요?

▶이용호 의원
내려와서 굳이 거기는 비대위원장을 세울 수도 있고 무해무득한 사람. 거기야말로 이재명 아바타가 되는 것이죠. 그 다음에 선대위 체제로 가는 거예요. 선대위 체제로는 지금 이낙연 전 대표 이런 분들을 모셔서 얼굴로 다시 써먹을 수도 있다.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이 당의 상황을 정리 정돈하고 충분히 본인의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다음에는 물러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장하얀 기자
한동훈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특수성도 많이 아실 텐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이렇게 쓴 소리를 할 수 있을까요?

▶이용호 의원
그건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원래 쓴 소리는.

▷장하얀 기자
친한 사이에서 할 수 있는 거죠.

▶이용호 의원
그건 맞아요. 그러니까 우리 사랑하는 아들이 손자가 아버지나 할아버지한테는 막 얘기해도 기분이 안 나빠요. 왜냐하면 믿으니까. 그렇지만 저 사람을 믿을 수 믿음이 확실히 안 가는 사람이 뭔가 그렇게 얘기하면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바탕은 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대통령의 어떤 금단의 영역을 침범해 가면서 할 수 있느냐.

▷장하얀 기자
금단의 영역이라면요?

▶이용호 의원
대통령의 고유 권한까지도 경우에 따라서는 넘나들면서 얘기할 수 있느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부분은 모르겠어요. 그 부분은 하여튼 저도 모르겠고 우리 당으로서는. 그러니까 대통령의 또 그것의 역할을 침범하는 게 또 적절치 않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국민의 민심을 간곡하게 대통령실에 전하고 대통령실이 그걸 반영해서 갈 수 있는 그런 모습 뭘 보여주면 당으로서의 역할은 다 하는 거예요. 받고 안 받고 이 문제는 다 정부에서 할 일이고 대통령실에서 할 일이기 때문에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은 위에서 마치 지령이 떨어지듯이 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꾸 국민의 민심 지금 민생이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필요한 것들을 자꾸 전달하고 이걸 해결해야 합니다.

앞서 진행된 1부 〈전망자들〉에서는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와 동아일보 강경석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샅샅이 분석해봤습니다.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5MjkrL-nOVI&t=4542s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