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적응 중' 코트를 서성이던 한 선수...'아직 새로운 팀이 어색해요' [유진형의 현장 1mm]

유진형 기자 2023. 12.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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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박성진

[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지난 22일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의 일대일 트레이드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박성진이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경기는 박성진이 팀을 옮긴 뒤 첫 경기였다. 아직 OK금융그룹 전술에 녹아들지 않았기에 경기는 출전하지는 않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아직은 새로운 유니폼이 어색한 모습이었다. 박성진은 코트를 서성이며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이제 프로 2년 차인 그는 선배들의 훈련 모습을 보며 팀 전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박성진은 V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명지대를 졸업한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여름 구미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는 삼성화재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IP(기량 발전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에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11경기 32세트에 출전해 총 72득점(공격성공률 55.46%)을 기록하며 제 역활을 했다.

OK금융그룹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리시브가 되는 박성진이 필요했기에 미들블로커 전진선을 삼성화재에 내주며 영입했다. 그는 좌우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는 멀티형 공격수로 신호진과 함께 미래의 OK금융그룹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현재 새로운 팀에 적응 중인 박성진은 조만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은 "삼성화재 때 능력은 알고 있고 사이드 포지션이 모두 가능한 선수다.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의 세터 특징이 다르기에 빠르게 파악해 적응하면 좋을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박성진이 가세한 OK금융그룹은 2000년생, 2001년생으로 이뤄진 젊은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이진성과 박성진은 2000년생, 신호진은 2001년생이다.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MVP 신호진, MIP 박성진, 그리고 라이징 스타상 이진성까지 남자배구 유망주 세 명이 한 팀에서 의기투합하게 됐다.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박성진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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