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맞아 패션업계 '용 아이템' 봇물

펜디·나이키·스와치 등
새해 선물용 신제품 출시

펜디 포켓몬 컬렉션.

2024년 갑진년(甲辰年), 즉 청룡의 해를 맞아 패션업계가 잇달아 용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서 용띠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특히 청룡은 희망과 행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새해 선물로도 각광받는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펜디는 내년 1월 용의 해를 기념해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과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시그니처 백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에 '용 타입 포켓몬'을 골라 담았다. 대표 상품은 포켓몬 '미뇽' '신뇽' '망나뇽'을 자수로 새긴 바게트 백이며 지갑과 스카프 등도 출시된다.

용띠 마케팅은 특히 아동복에서 활발하다. 한세엠케이의 유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는 유니버설픽처스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와 함께 한정판 협업 에디션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드래곤 길들이기의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맨투맨 티셔츠다. 비니가 세트인 보디수트, 니삭스 등도 내놨다. 또 컬리수는 다양한 크기의 가방 4종을 함께 공개했다. 백팩 2종은 내외부 포켓으로 수납력이 우수해 신학기 책가방으로 손색없다.

서양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키즈 브랜드 래핑차일드는 내년 용띠 해 아이템으로 '용이 되고 싶은 공룡'이라는 주제로 공룡 시리즈를 선보인다. 내년 래핑차일드의 첫 번째 신상품인 공룡 시리즈는 공룡 디자인이 포인트로 공룡 패턴과 뿔 모양을 활용했다.

용의 기운을 담은 신발과 시계도 출시된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내년 용의 해를 기념한 '에어포스'와 '덩크 로우' 신상품을 내놓는다. 내년 1월 '에어포스 1 로우', 내년 2월 '덩크 로우 디스럽트 2'를 출시하는데 각각 용의 비늘을 연상케 하는 텍스처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와치는 어린이 시계 '플릭플락'의 용띠 시계 컬렉션을 내놨다.

[김효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