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합동감식…"부주의로 인한 사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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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조금 전에 마무리됐습니다.
합동 감식단은 누전 같은 전기적 요인보다는 사람의 부주의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감식 후 경찰 관계자는 전기기구의 오작동이나 누전 등에 의한 전기적 요인, 방화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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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조금 전에 마무리됐습니다. 합동 감식단은 누전 같은 전기적 요인보다는 사람의 부주의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새벽 발생한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는 3층에서 불이 처음 시작됐습니다.
신고 4시간 만에 완전히 꺼진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낮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3층 세대의 작은 방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감식 후 경찰 관계자는 전기기구의 오작동이나 누전 등에 의한 전기적 요인, 방화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나온 결정적 증거물을 확보했고 인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주의로 인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고 당시 화재경보기 작동 등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방화문이 모두 열려 있었고 아파트 1층이 필로티 구조로 외부 공기가 원활하게 유입돼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숨진 2명에 대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1차 부검 결과 불길을 피해 4층에서 7개월짜리 딸을 안고 뛰어내렸다 숨진 30대 박 모 씨는 추락에 의한 둔력 손상이 사인으로 추정됐습니다.
10층 주민으로 1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발견된 30대 임모 씨는 연기 흡입에 따른 화재사로 추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이상학,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제갈찬)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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