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美 대선 헤일리 급부상, "트럼프보다 큰 격차로 바이든 이긴다"

강성웅 2023. 12.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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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경선, 다음 달 15일 아이오와주부터 시작
美 공화, 1월에 아이오와·뉴햄프셔주 경선 열려
美 대선 경선, 3월 5일 '슈퍼화요일' 대세 판가름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 재출마…경선 일찍 마무리
여론 조사 1위 트럼프 전 대통령도 3월 확정 기대

■ 진행 : 이광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강성웅 YTN 해설위원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마디로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가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바이든 대통령을 더 큰 격차로 따돌릴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음 달 시작되는 미국 대선 경선 소식을 강성웅 해설위원실장과 함께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리는 내년에는 총선이 있고요. 미국은 대선이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대선 얘기를 해볼 텐데 내년 11월 열릴 예정인데 경선이 다음 달 시작이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달, 내년 1월 15일부터 시작해서 한 6개월 정도 전 각 주를 돌면서 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다음 달이면 미국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겁니다. 1월 15일에 아이오와주, 중북부에 있는 주인데요. 여기는 선거인단이 6석밖에 안 됩니다.

538석 중에 6석이니까 굉장히 작은데 가장 먼저 한다는 게 아시다시피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 지금까지 드러난 후보들의 풍향계를 알 수 있는 그런 경선이 되겠습니다. 이게 1월 15일날 열리면 계속해서 6월, 7월까지 열립니다. 시작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은 대선 경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을 넘으면 되는데 아마도 이게 지금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경선이 오래 할 이유도 없고 금방 끝날 텐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하는 공화당이 관심입니다. 여기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도 3월달이면 끝내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보도해 주신 것처럼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가 치고 올라오는 그런 형국이 되겠습니다.

[앵커]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가 지금 어느 정도 치고 올라오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죠?

[기자]

네, 정치 전문매체 더힐 보도인데요. 더힐은 굉장히 유명한 매체입니다. 최근에 실시된 500여 개 여론조사를 종합해 봤습니다. 종합해봤는데 이 여론조사는 바이든과 누가 싸워서 이길 것인가라는 보는 양자대결로 압축을 해 봤더니 바로 이 조사 결과인데요. 위에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현 대통령이 붙었더니 1.9%포인트 차로 트럼프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건 예상했던 건데 지금 그 아래쪽을 보면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42.9%고 바이든 현 대통령이 39.4%. 그러니까 니키 헤일리가 표차를 더 벌일 수 있다라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그전에는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1 가상대결에서 본선 경쟁력은 니키 헤일리가 더 있구나라는 걸 미국 유권자들이 알게 된 거죠.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고요.

비슷한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뉴햄프셔주가 두 번째로 경선이 열리는 주인데 여기에서 경선에 투표할 것 같은 사람들로 예상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여기서는 오차범위 내로 니키 헤일리가 따라붙었습니다. 지금 1등은 우리가 예상했듯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33%를 차지했는데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29%. 그런데 이게 마침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4%입니다.

나머지 후보들은 10% 이하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는데 그동안 사실 론 디샌티스 후보가 굉장히 2위로 알려졌는데 니키 헤일리 후보가 훨씬 도약을 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보면 니키 헤일리 후보가 굉장히 추격을 거세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캠프에서 아무래도 긴장하고 있을 것 같은데 방금 보신 숫자들도 그렇고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좀 당황한 듯합니다. 니키 헤일리 대사는 본인이 나와 트럼프의 대결이다, 압축됐다, 이렇게 선언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글을 올렸는데 가짜뉴스다, 사기다, 이렇게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아까 정치 매체 중에 폴리티코라고 또 유명한 정치매체가 미국에 있는데 여기서 나온 얘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기 외부 참모들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니키 헤일리 전 대사를 부통령 후보로 영입하면 어떻겠느냐. 그런데 그럴 법도 한 게 사실 니키 헤일리 대사는 유엔 대사를 트럼프가 보낸 사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때 유엔 대사를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어떻게 보면 참모였던 사람이죠. 그러니까 내가 영입하면 어떻겠냐라는 얘기를 했는데 물론 내부에서는 캠프 측에서는 반대를 했다고 하고요. 다만 양측에서 아직도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고요.

니키 헤일리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 여론조사를 통해서 이제 트럼프와의 양자대결 국면으로 끌고 간 것, 이것이 굉장히 성공이고 트럼프랑 대결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이 50% 이상이 넘어서 압도적으로 아성을 쌓았다고 할 정도로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아성이 완전히 흔들리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양새기 때문에 결국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리턴매치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긴 한데 가상 대결에서 어떤가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나요?

[기자]

맞습니다. 아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둘이 가상대결을 하면 이기는 게 나왔죠. 니키 헤일리가 조금 더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그런 것처럼 지금 미국의 각 매체에서 계속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정치전문매체 앞서 말씀드린 더힐에서 종합을 해봤습니다.

500개 여론조사를 평균해 보니까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이렇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5%, 그리고 바이든 현 대통령이 43%. 2.5%포인트 차로 바이든이 지는 것으로 나왔는데 별 차이가 없지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이게 지금 500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추세라고 볼 수 있고요.

이게 또 하루에 한 게 아니라 여러 기간 동안에 걸쳐서 한 거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정확한 조사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농촌 지역 그다음에 저소득층, 백인, 저학력 이런 사람들이 주로 지지를 하는 거고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그레이트 아메리카 어게인, 이렇게 다시 구호를 쓰고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 미국이 지금 초강대국에서는 조금 하락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미국 내에 있는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에게 굉장히 호소를 하는 그런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불법 이민자들이 들어와서 미국 사람들 일자리를 빼앗았다라든지 미국의 돈을 왜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해서 쓰느냐라든지 이런 말을 해서 자기 지지자들을 끌어모으는 건데 이런 캠페인이 사실 먹혀들고 있다는 것. 우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됐을 때는 이걸 몰랐는데 우리는 우리 입장에서만 보니까요. 그러나 미국 국내에는 지금 이런 상황이고, 이번에도 이것이 굉장히 먹혀들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중남미 이민자들이 국경으로 계속 몰려들고 있다고 하는데 대선에서 이것도 변수가 될까요?

[기자]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사실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를 가르는 그런 건데, 문제가 조금씩 심각해지고 있는 게 지금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난민 캠프처럼 차려진 이곳이 멕시코에 있는 중남미 이민자들의 행렬입니다.

이렇게 모여서 텍사스 쪽 국경으로 올라가는 겁니다. 리오그란데강이 있는데 멕시코와 미국 본토 사이에. 그쪽으로 올라가면서 행렬을 만들고 있는데 그것이 6000명이 됐다가 1만 명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라가는 행렬을 캐러밴이라고 합니다.

올라가면서 결국 어떻게 하냐면 미국 국내로 들어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최근의 언론 보도를 보면 일주일 동안 5만 명이 왔고 그리고 하루에 1만 명 정도가 몰래몰래 미국 영토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일단 들어오면 다시 강제로 송환시키지 않는 그런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그런데 그것을 주로 미국 민주당에서 그런 정책을 펴고 있고. 피해를 보는 텍사스주에서는 이걸 강제로 퇴출시킨다는 법을 만들었는데 조만간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틈을 노려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 이민자들의 유입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혈통을 바꾼다, 이렇게 자극적인 슬로건을 내놓으면서 지지자들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사실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는 그렇게 좋은 소재는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내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을 내일 멕시코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가서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는데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 이길 거라는 가상대결 결과도 있기는 하지만 여러 변수가 있잖아요. 재판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고. 또 의회 폭동 관련 선거 결과도 각 주에서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문제 없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의 연방 대법원이 보수 우위로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출마를 못 한다거나 출마 자격을 박탈당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미국 언론들의 예상이고요.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최근에 의회를 난입한 사건, 1.6 폭동이라고 하는데 이 사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담을 했다라는 것을 들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 이런 판단을 내려서 후보 등록을 콜로라도주는 거부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이걸 항고를 연방대법원에 하겠다고 했는데 연방대법원은 보나 마나 트럼프 전 대통령 손을 들어줄 거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고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난입이라든지 그다음에 선거 결과를 승복하지 말자, 이걸 인증하지 말자는 것을 그 당시에 펜스 전 부통령이라든지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한테 압박을 넣었다는 것도 기소가 돼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것은 압박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조작된 선거를 폭로하고 바로잡기 위한 당연한 내 의무다,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미국 특검 측에서는 그러면 이것을 면책특권인지 여부를 판단을 해보자고 했더니 연방대법원에서는 그것은 내가 판단해 줄 수 있는 게 아니고 지방법원에서 판단을 하고 지방 차원의 연방법원에서 판단을 해야 된다라고 해서 이걸 자꾸 시간을 끄는 과정입니다. 시간을 끄는 과정에서 대통령 선거는 치러질 것이고. 그래서 대통령 선거에는 큰 문제가 없다, 이렇게 미국 매체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을 1분만 더 쓰기로 하고. 결국 이런 모든 얘기를 하는 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굉장히 이 문제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됐을 것에 대비해서 학자들이 모이면 다 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되느냐죠. 아마 우리 정부도 굉장히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준비를 할 텐데 최근에 스콧 스나이더라는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이 글을 하나 올린 게 있습니다.

이 사람은 한반도 문제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데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이 남북 안보의 역학관계를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불확실한 지역 내, 또 글로벌 안보 관계와 함께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흔들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나온 얘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의 핵을 인정하고 이 정도에서 동결을 한 다음에 인정하고 그리고 북한에 대한 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한반도에서 그동안 우리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가 구축해놓은 한미일 안보 협력 문제라든지 한미동맹 재구축이라든지 이런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됐을 때 굉장히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우리도 많이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무튼 트럼프 전 대통령도 사법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여러 변수를 지켜보면서 미국 대선 경선과정을 보겠습니다. 강성웅 해설위원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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