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앉은 채 숨진 70대 환자…강원대병원 “재발 방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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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병원이 얼마 전 응급실을 찾은 70대 환자가 대기 도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응급실 의료인력을 강화하고 대기실 폐쇄회로(CC)TV를 늘리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강원대병원 측은 환자가 숨진 당일 병원 핵심 간부들이 모여 회의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병원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 전체가 모여 회의를 진행, 유사 사건 발생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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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통감, 의료 인력 강화 ”
강원대학교병원이 얼마 전 응급실을 찾은 70대 환자가 대기 도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응급실 의료인력을 강화하고 대기실 폐쇄회로(CC)TV를 늘리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원대학교병원은 최근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하신 환자분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병원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환자분의 유가족을 비롯한 사건 관계당사자와 큰 충격을 받으셨을 지역사회 구성원 여러분들, 병원을 아껴주시고 신뢰하셨던 환자분들 및 모든 이용객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숨진 환자는 만성질환으로 강원대병원에서 장기간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병원 측은 환자가 숨진 당일 병원 핵심 간부들이 모여 회의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병원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 전체가 모여 회의를 진행, 유사 사건 발생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대책으로 보호자 없이 단독 내원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폐쇄회로(CC)TV를 늘려 대기실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상주 전공의 추가 배치, 인턴 2명 증원, 간호사 3명 추가 배정,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 지속 노력 등 응급실 의료 인력을 강화한다.
지난 13일 저녁 A씨(74)는 119 전화를 걸어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해,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강원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7시간여 만에 대기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A씨의 상태를 살핀 의료진은 A씨를 경증 환자로 분류했고, A씨는 대기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의료진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하기에 앞서 밤 11시∼새벽 2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A씨를 호명했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자 A씨가 병원을 벗어난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한편 병원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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